[한국방송/최동민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마지막 일정으로 필리핀 동포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동포사회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인회 등 동포단체 관계자, 민주평통 자문위원, 경제인, 교육·문화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동포사회 구성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4(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그간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필리핀 동포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필리핀 동포사회를 대표해 환영사에 나선 윤만영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은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그 결실이 동포사회에도 체감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더 가까이, 더 따뜻하게, 더 신뢰받는' 동포 정책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필리핀 동포사회도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양국이 77년 전 수교한 3월 3일에 필리핀에 방문하게 돼 뜻깊다며 단결되고 화합된 필리핀 동포사회의 역동성에 대한 기대를 표출했다. 이어서 필리핀을 포함한 전 세계 동포사회가 발전하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필리핀 동포사회의 관심 사항인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서도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각별한 부탁을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언급하며 눈앞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라이언 방 필리핀 방송인, 백종란 한식연구가, 김승규 월드옥타 차세대아시아대표 등 동포 대표 3명이 필리핀 현지 활동 경험과 소회를 공유했다. 먼저 필리핀 현지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라이언 방은 "한국과 필리핀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정을 중시하는 문화적 공통점을 지닌 따뜻한 나라들"이라며 "상호 이해와 교류, 실질적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며 양국을 잇는 작은 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백종란 한식연구가는 "한식은 필리핀 현지인들이 깊이 경험하고자 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마닐라에서 한식의 가치를 더욱 체계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승규 월드옥타 차세대 아시아 대표는 청년사업가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제안 사항을 전달하며 "해외의 청년들과 우리 정부가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함께 설계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현장의 동포들도 복지, 교육, 문화,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건의 사항을 공유하며 필리핀 동포사회의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재외선거 제도를 비롯해 재외동포의 민원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며, "동포들이 먼 이국땅에서 소외감을 느끼거나 본국의 일로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국방송/문종덕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국민 100명중 99명의 안전을 지키더라도 한 명이 피해를 입으면 교민 안전 확보에 실패한 것이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상황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중동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계부처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4. (ⓒ뉴스1) 김 총리는 "지금은 디테일이 중요한 시기"라며 "지난 사흘간 국민 생명 그리고 안전보호와 경제 영향, 에너지 수급, 선박 안전, 기업에 대한 피해와 애로 등 정부의 대응이 필요한 분야별로 개략적인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분야별 대책의 디테일을 채워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단기체류 인원들이나 선원들 개개인을 식별하고, 개별 연락이 가능하도록 목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경제·금융당국은 주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모니터링과 조치를 위한 거버넌스 그리고 어느 시점에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시점에 대한 판단 기준과 조치의 구체적 규모 등 단계별로 명확한 액션플랜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며 "피해와 애로가 우려되는 기업들에 대해 1대 1 전담관을 매칭해 밀착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이어서 김 총리는 "다른 부처도 조치 중이거나 조치 예정 중인 대응방안의 세부내용들을 빠짐없이 마련해 필요시 언제든지 작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또 "기존에 언급된 정책의 디테일을 채우는 것과 동시에 과거에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대안이 없는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각 부처 공직자는 물론, 연구기관, 학계, 기업, 민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머리를 맞대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마지막으로 "중동 상황으로 부처 공직자들의 노고가 많다는 걸 안다"며 "공직자가 힘든 만큼 국민들은 편안한 법으로 내 가족이 현지 체류 중이고, 우리 가족이 일하는 기업이 어렵다는 심정으로 각별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국방송/오창환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투자·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아세안 지역에서 열린 첫 번째 비즈니스 포럼으로, 양국 정부·기업인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조선, 전기·전자, 자동차, 소비재 분야 주요 기업들이, 필리핀 측에서는 금융, 유통, 식품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4(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필리핀은 16~19세기 마닐라 갈레온 무역을 통해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무역의 대동맥 역할을 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이 필리핀에서 만든 제품을 전 세계로 실어 나르며 제2의 마닐라 갈레온 무역을 만들어 가는 것처럼 양국 간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닐라 갈레온은 멕시코 아카폴코와 필리핀 마닐라 사이를 왕복한 무역선단으로, 마닐라에 집결한 아시아 제품을 실은 배라는 인식과 필리핀산 활엽수를 활용해 주로 마닐라 조선소에서 건조돼 붙여진 이름이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새로운 협력의 중심축에는 제조업, 에너지, 인프라 현대화 협력 강화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제조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니켈·코발트 등 필리핀의 풍부한 핵심광물과 이러한 핵심광물을 활용하는 한국의 첨단산업은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하면서, "양국 협력 수요가 높은 조선, 전기·전자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어느 때보다 글로벌 통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냉철한 분석과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에 과감히 투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핵심광물, 조선·방산, 문화·소비재 관련 주제 발표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이번 포럼을 계기로 조선, 원전, 식품, 의료기기 등 총 7건의 양해각서(MOU)가 양국 산업장관 임석 하에 체결됐다. 대표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입은행,필리핀 전력회사 메랄코는 '신규원전 협력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신규 원전 도입 관련 사업·재무 모델 공동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과필리핀 TESDA(기술교육 및 개발청)은 '조선산업 기술 발전 협력 MOU'를 체결했는데 이를 통해 숙련 조선인력 양성 및 관련 인력 공급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방송/진승백기자] 한국과 필리핀 경찰이 '경찰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해 마약·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범죄 대응 공조를 강화하고 국외 도피사범 송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3일(현지 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호세 멜렌치오 나르타테즈 주니어 필리핀 경찰청장과 치안 총수 회담을 갖고, 양국 '경찰협력 양해각서' 개정을 통해 초국가범죄 대응과 재외국민 보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양해각서 개정은 2007년 최초 체결 이후 두 번째 개정이다. 기존 수사 공조를 넘어 마약·온라인 스캠 등 지능화된 초국가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국 경찰은 개정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수사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국외 도피 사범의 신속한 검거와 송환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호세 멜렌시어 나르타테즈 주니어 경찰청장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협력을 위한 개정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3.3 (사진=연합뉴스) 특히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중 필리핀 수도경찰청에 경찰협력관 1명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이는 2012년부터 운영 중인 '코리안데스크'의 기능을 강화하고 최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는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유재성 직무대행은 회담에서 2016년 필리핀 경찰에 의해 발생한 한국인 살해 사건을 언급하며 사건 주범의 신속한 검거와 엄중한 법적 처단을 요청했다. 필리핀 내 한국인 피살 사건은 양국 간 고위급 치안 교류와 경찰역량 강화를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통해 2021년 이후 연간 2~5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최근 강력범죄가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필리핀 경찰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등을 저지르고 필리핀 등으로 도망친 도피사범 49명이 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2025.9.3 (사진=연합뉴스) 유재성 직무대행은 또 한국 경찰이 주도하고 필리핀 경찰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공조협의체(IICA)'와 '아시아 마약범죄 대응 협력체(ANCRA)'를 통한 협력 확대를 제안하고, 올해 서울에서 개최될 '국제 마약수사 콘퍼런스(ICON)'에 필리핀 경찰 대표단을 초청했다. 유 대행은 "필리핀은 오랜 기간 한국 경찰과 협력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공조 강화를 통해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대행은 4일 조엘 안토니 비아도 필리핀 이민청장과 벤자민 아코르다 주니어 조직범죄대응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한국인 도피 사범 송환 절차 개선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이번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필리핀 방문을 통해 한국 경찰의 초국가범죄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경찰청은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전담반(TF)의 일원으로서 전 세계 주요 법집행기관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범인 검거와 범죄수익 환수는 물론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제 치안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경찰청 국제협력과(02-3150-2777)
[한국방송/박기문기자] 한국·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K-소비재 164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방문을 계기로 4일 마닐라 SMX 컨벤션 센터에서 한-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식품·뷰티·헬스케어 등 소비재 기업 52개 사와 필리핀 바이어 70개 사가 참가해 총 11건, 164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행사장 내 소비재·프랜차이즈 등 전시관을 방문해 필리핀 내 K-라이프스타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핀 내 대규모 유통망을 보유한 SM·랜더스(Landers) 등 현지 기업의 부스도 찾아가 필리핀 내 K-소비재 인지도 제고 및 판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김 장관은 "최근 K-뷰티, 식품 등 한국 제품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필리핀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산업부는 이 행사에 앞서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4일 오전 마닐라 호텔에서 양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양국 기업 간 협력과 교류의 장인 포럼에서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크리스티나 A.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임석하에 조선·원전·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7건의 MOU가 체결됐다.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수출입은행과 필리핀 전력기업 메랄코(Meralco)는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관련하여 사업·재무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MOU를 통해 향후 필리핀 신규 원전 도입시 우리 기업의 참여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필리핀 기술교육개발청(TESDA) 간 조선산업 기술 발전을 위한 MOU가 체결되어 조선 인력 양성 및 기술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현지 생산거점인 수빅조선소에서 지난해 9월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참석한 강재 절단식을 가진 이후 필리핀 현지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식품 분야에서는 삼양식품과 필리핀 유통사 S&R 간 식품 수출 및 유통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돼 필리핀 현지 대규모 유통망을 활용한 K-푸드의 시장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서 진행된 발표 세션에서는 핵심광물·조선·소비재·인프라 등 분야에서 HD현대중공업, LX인터내셔널, 롯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우리 기업의 우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양국 기업 간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루어진 한-필 비즈니스 성과가 우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필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후속 논의를 지속하겠다"며 "현지 인허가 및 유통 지원 등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의 : 산업통상부 통상협력국 아주통상과(044-203-5679)
[한국방송/김주창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중동 지역 재외공관장들에게 "철저한 현지 상황점검을 기반으로 국민 보호, 인접국으로 대피와 희망 인원의 귀국 지원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저녁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중동 상황점검 14개국 재외공관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재외공관장들은 현지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중동지역 무력충돌 격화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 각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 대책 추진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유사시 대피계획을 점검·보완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는 이란, 이스라엘, 투르크메니스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공관장들이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점검 14개국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3.(ⓒ뉴스1) 김 총리는 특히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유사시 실수가 없도록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한다"며 "외교부는 현지 상주 국민 및 단기 체류객의 인적 사항을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연락을 지속하라"고 지시했다. 회의에서 재외공관장들은 현지 체류 중인 국민 현황과 대피 상황, 유사시 대응계획과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사항 등을 공유했다. 김준표 주이란 대사는 "현지 체류 국민 전원과 연락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희망 인원은 인접국으로 이동, 제3국 경유 항공편을 통한 귀국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사관 인근에도 폭격이 있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세 파악과 우리 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인호 주이스라엘 대사는 "상주 체류인원·단기 관광객 등이 인접국으로 이동 중"이라며 "이스라엘 내에서 이동 및 직장·교육활동이 금지된 상황이지만 외무 공무원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경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대리와 박유리 주두바이 부총영사는 관광객 등 단기 체류객의 현황 파악해, 가능한 항공편 정보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상황 악화시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며 "어려운 상황이므로 공관장과 공관원의 안전도 유의하면서 맡은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실(044-200-2135)
[한국방송/최동민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필리핀 협력을 조선·원전·인공지능(AI) 등 신성장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마르코스 대통령과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한-필리핀 정상회담 후 열린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3(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먼저, "양국 수교 77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날, 오랜 친구이자 핵심 우방국가인 필리핀을 방문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필리핀은 한국이 아세안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수교한 국가이자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전쟁에 파병을 해 준 고마운 나라"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토대로 통상·인프라·방산 분야의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선·원전·AI 등 신성장 전략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양국 간 교역·투자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에 기초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획기적으로 해소했다"며 "오늘 체결된 지식재산, 그리고 농업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가 각 분야별 기업의 진출을 더욱 촉진하고,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며 FTA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은 인프라·방산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마르코스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프라 산업 관련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도 긴밀히 동참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간 '방산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에 기초해 우리 방산 기업이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함께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조선·원전·공급망·AI·디지털 등 신성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선박 건조량 기준 세계 2위와 4위의 조선 강국으로서, 양국 간 조선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양국이 힘을 모을수록 조선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공동 성장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양국은 원전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은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된 핵심광물 협력 MOU에 기초해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또한 디지털 협력 MOU를 기초로 약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AI, 차세대 통신 인프라 등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3.3(사진=연합뉴스) 양국 정상은 이날 문화·인적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에 방문 또는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저도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의 안전,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필리핀 경찰서 내 '코리안 헬프 데스크' 설치 등에 대한 필리핀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양국 정상은 역내 정세와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한-필리핀 공동언론발표(전문) 저와 우리 대표단을 초청해 주시고, 또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마르코스 대통령님, 그리고 필리핀 국민 여러분께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 10월 경주에서 마르코스 대통령님을 처음 뵈었는데, 4개월여 만에 마닐라에서 다시 뵐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특히 양국 수교 77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날, 그날이 바로 오늘인데, 오랜 친구이자 핵심 우방국가인 필리핀을 방문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필리핀은 한국이 아세안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수교한 국가이자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전쟁에 파병을 해 준 고마운 나라입니다. 지난 77년 동안 우리 양국 관계는 역사적 연대와 우정, 또 활발한 실질 협력에 기반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통상·인프라·방산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선·원전·인공지능 등 신성장 전략 분야까지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 양국은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회담의 주요 성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양국 간 교역·투자가 한-필리핀 FTA에 기초하여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획기적으로 해소하였습니다. 2024년 한-필리핀 FTA 발효 이후 한국의 대필리핀 투자가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오늘 체결된 지식재산, 그리고 농업 분야 협력 MOU가 각 분야별 기업의 진출을 더욱 촉진하고,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며, FTA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마르코스 대통령께서 우리 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둘째, 우리 양국은 인프라·방산 등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마르코스 대통령께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프라 산업 관련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도 긴밀히 동참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환영한다고 화답해 주셨습니다. 특히, 양국 간의 '방산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에 기초해, 우리 방산기업이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함께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조선, 원전, 공급망, 인공지능·디지털 등 신성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선박 건조량 기준 각각 세계 2위와 4위인 조선 강국으로서, 양국 간 조선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양국이 힘을 모을수록 양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공동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원전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은 최적의 원전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첨단기술을, 필리핀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이상적인 파트너입니다. 이번에 체결된 '핵심 광물 협력 MOU'에 기초해서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디지털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AI, 차세대 통신인프라 등 분야로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필리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실현 시킬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넷째,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국민의 교류는 더 늘어나고, 우정은 더욱 더 돈독해질 것입니다. 지난해 135만 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했습니다. 필리핀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이 바로 한국인들입니다. 그리고 같은 해 61만 명의 필리핀인이 한국을 방문하였으며, 이는 아세안 국가 중에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활발한 문화·인적 교류야말로 양국을 연결하는 소중한 가교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에 한국어 및 문화협력 관련 MOU를 통해 한국어 보급을 확대하고,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늘려가기로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마르코스 대통령께서는 필리핀에 방문 또는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저도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들의 안전,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필리핀 경찰서 내 '코리안 헬프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노력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양국 간 '경찰 협력 MOU'에 기초해서, 한국과 필리핀이 초국가범죄 대응과 근절을 위해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우방국가이자 '전략적 동반자'로서, 우리 양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은 필리핀의 올해 아세안 의장국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 두 정상은 올해 의장국의 주제인 ▴평화·안보, ▴번영의 회랑, ▴역량 강화와, 한-아세안 CSP 비전인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를 연계하여 이 두 가지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오늘 회담에서 마르코스 대통령님과 저는 역내 정세와 함께 최근 중동의 상황에 대해서 논의하였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소망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마르코스 대통령께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 재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고, 양국이 '미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라밍 살라맛 포. 감사합니다. (Maraming Salamat Po!, 타갈로그어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한국방송/문종덕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정부는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모든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충분히 준비돼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일상을 유지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이 같이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3. (ⓒ연합뉴스) 김 총리는 "중동 상황 발생 나흘이 지나며 무력 충돌이 중동 인근 국가들로 확산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다"고 밝히고 "국제경제는 혼조세를 보이며 오늘 개장한 우리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하지만 우리 경제 기반은 튼튼하고 정부는 충분히 준비돼 있다"며 "우리는 모든 관련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히 일상을 유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각 부처는 상황변화에 맞게 다시 한번 필요한 조치를 꼼꼼히 점검하라"고 지시하고, 외교부와 국방부에 "교민들과 파병부대의 안전 확인에 만전을 기하고 단기 체류객들에 대한 귀국 안내와 영사지원,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수송대책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에는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취해 우리 기업들의 애로 확인, 지원책 마련, 지원방법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통상부, 해양수산부에는 "원유 수송과 비축 현황을 꼼꼼히 점검해서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비용분담과 관련한 법률지원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각 부처는 중동 상황 변화에 따라 향후 예정된 각 부처의 주요 정책 그리고 이벤트에 미칠 영향은 없는지, 미처 정부가 챙기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미리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재외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3.3(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지금은 정확한 정보가 중요한 시점"이며 "경제는 심리가 중요하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이득을 보려 하는 가짜뉴스 배포행위에 대해선 형사고발뿐 아니라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아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은 지금 확인되지 않은 불확실한 정보를 무분별하게 보도하기 보다는 철저한 사실에 기반한 보도와 사실확인을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국익과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하고 "각 부처는 유언비어나 가짜뉴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24시간 실시하고 사실과 다른 경우, 즉각 정확한 사실을 바로잡을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마지막으로 "정부는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나치게 과잉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은 정부 대응을 믿고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일상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방송/오창환기자] 한국과 필리핀 정부가 3일(현지시간) 디지털과 방산, 농업, 무역·투자 등과 관련해 총 10건의 약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10건의 약정 및 MOU가 체결돼 분야별 협력 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헨리 아구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장관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3.3(사진=연합뉴스) 양국은 '디지털 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해 정책 공유, 공동연구, 포럼 및 인력교류, 공동협의체 설립 등을 통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인프라, 사이버보안, 디지털 지속가능성 등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또 '특정 방산물자 조달을 위한 시행약정'도 개정했다. 이번 개정으로 수의계약 가능 업체 목록을 확대하는 한편, 무기체계 유지 보수와 후속 군수지원 관련 내용을 추가해 양국 간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 우리 농산업의 아세안 진출 기회 확대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농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개정했다. 이번 개정으로 양국은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농업 발전에 협력하는 한편, 농업기계화와 수확 후 관리 및 유통시스템 고도화, 농업투입자재 및 기계 발전에 관한 기술 등에 협력하게 된다. 초국가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경찰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개정했다. 이에 따라 범죄 수사에만 국한된 기존 협력 범위를 도피사범 검거 등으로 확대하고, 공동조사 및 합동작전 수행 내용도 명시되는 등 국제 공조 내용이 구체화됐다. 이 밖에도 △기술·디지털·혁신 개발협력 관련 MOU △무역·투자·경제협력에 관한 MOU(개정)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에 관한 MOU(개정) △필리핀 학교 내 외국어 특별 프로그램 협력에 관한 MOU △문화협력에 관한 MOU 등도 포함됐다. 한편, 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조선, 원전, 식품, 의료기기 등 총 7건의 민간 MOU가 양국 산업장관 임석 하에 체결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수출입은행-필리핀 발전회사 메랄코 간 '신규원전 협력 MOU'를 통해서는 신규 원전 도입 관련 사업·재무 모델 공동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할 예정이다. 또 HD현대중공업-필리핀 기술교육 및 개발청(TESDA) 간 '조선산업 기술 발전 협력 MOU'를 통해서도 현지 숙련 조선인력 양성 및 관련 인력 공급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방송/진승백기자] 필리핀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제3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상황 급변에 대응해 자원·에너지 수급, 무역·공급망·금융 및 업종별 영향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상황 발생 당일인 지난달 28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자원 수급과 국내 업계 영향 등을 긴급 점검한 데 이어 다음날인 1일에는 문신학 차관이 통상·무역·자원·안보 등 실물경제 영향을 2차례 점검한 바 있다. 이번 3차 회의는 최근 일련의 중동상황 전개 급박성을 감안해, 현재 이재명 대통령 필리핀 순방을 수행 중에 있는 김 장관이 직접 주재했다. 중동 분쟁 격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뉴스1) 우선 중동 지역 통항 상황 확인 및 주요 운항 일정 진행 여부 등을 점검했다. 특히 유조선 통항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호르무즈 해협이 본격적으로 봉쇄될 경우, 운항 일정 조정 등 대안을 마련하여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석유 수급의 경우 충분한 비축유가 확보돼 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상황, 보험·운임 등 운송 여건과 중동 외 대체선 확보 및 지원방안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업계 차원의 중동 외 물량 도입 등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상황 장기화로 민간 원유 재고가 일정비율 이상 감소하는 등 수급 위기가 가시화되면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고, 여수, 거제 등 9개 비축기지에 비축된 석유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1차 회의 때 석유공사에 지시한 해외생산분 도입, 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 등 비상 매뉴얼상 조치사항도 상황 발생 시 언제든 발동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다. 아울러 김 장관은 가스 수급 관련해선 80% 이상이 비(非) 중동산이고 비축 물량도 상당해 카타르산 도입 물량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상당 기간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남아, 호주, 북미 등 대체 공급선 확보 등 비상대책도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부 선박을 제외하고는 주요 컨테이너 화물 선사들이 2023년 홍해 사태 이후 수에즈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어, 이번 사태에 따른 해상물류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상황 장기화 대비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한 중동 7개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수출기업 1063개사에 대해서는 물류 및 대체시장 발굴을 위한 긴급 수출바우처 편성, 유동성 지원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석유·가스 이외에 소부장 품목은 대중동 의존도가 낮아 국내 산업 공급망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했다. 반도체 측정·검사기기, 브롬·헬륨 등 14개 품목은 중동 의존도가 높으나, 반도체 제조용 검사부품·장비는 미국으로부터 대체 수입이 가능하고, 브롬 등 일부 정밀화학제품도 국내 생산, 재고 활용, 수급 대체 등을 통해 국내 공급망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했다. 납사는 수입납사 중 호르무즈 이용 비중이 54%로 상황 장기화시 수급 우려가 있어 업계와 협의해 납사 수출물량의 국내 전환, 대체 공급망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플랜트의 경우 현재 우리 기업 건설현장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우디, UAE, 카타르 진출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현장 안전과 공급망 애로 등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전력수급 점검 결과, 현재까지 직접적 영향은 없으며 유가 급등, LNG 도입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산업부와 기후부 간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상황 발생 당일부터 가동 중이던 '긴급대책반'을 3일부로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대응본부'로 격상하고, 원유·가스 수급 위기관리 체제에 즉각 돌입하기로 했다. 문의 : <총괄>산업통상부 자원안보정책과(044-203-5241)
[한국방송/최동민기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12일(한국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무역법 제301조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 16개 교역상대국을 대상으로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과잉생산과 관련된 행위·정책·관행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USTR은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과잉생산 및 생산과 관련된 무역상대국의 행위·정책·관행이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이며, 미국 상업에 부담을 주거나 제한을 가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16개 주요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를 개시했다. 사진은 12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의 모습.(ⓒ뉴스1) 대상국은 중국, 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일본, 인도 등 16개국이다. USTR은 무역법 제301조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해당 국가들에 협의를 요청했다. 해당 조사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서면 의견은 1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USTR은 이번 조사와 관련하여
[한국방송/김근해기자] 정부가 '일하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라는 정부 국정과제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해 산재보험 제도개편에 나선다. 특히 '전 국민 산재보험 시대 실현'을 목표로, 예술인·업무상 재해위험이 높은 자영업자·5인 미만 비법인 농림어업 근로자 등 산재보험 임의가입 대상의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재해조사 기간을 법령에 명시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산재보험급여를 우선 지급하는 '선보장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산재보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산업재해보상 정책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출범한 '산재보상일터복귀 종합지원단'이 킥오프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지원단은 전문가로 구성한 협의체로, ▲산재보험 분과 ▲업무상 질병 분과 ▲보건 분과 ▲치료·재활·복귀 분과 등 네 가지 분과로 나누어 과제들을 추진한다. 이에 위원장인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업무상 질병 분과장 겸임)을 비롯해 전 노동부 장관인 이재갑 수원대 고용서비스학과 교수(산재보험),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임호영 원장(치료·재활·복귀), 가톨릭대학교 서
[한국방송/박기문기자] 국세청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체납세금 납부가 곤란한 생계형 체납자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체납액 납부의무 소멸' 제도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득이나 재산이 없어 납부가 불가능한데도 체납으로 불이익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4년 개인사업자 92만 5000명이 폐업했고 이 가운데 47만 명은 폐업 사유가 사업부진이었다.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체납액 합계가 5000만 원 이하인 체납자도 28만 5000명(2025년 1월 1일 기준)에 달한다. 서울 시내 한 술집으로 운영했던 가게에 임대 문구가 붙어 있다. 2026.2.4.(ⓒ뉴스1) 소득세나 부가가치세가 체납된 경우 사업에 관한 허가 등이 제한될 수 있고, 3회 이상 체납하고 체납액이 500만 원 이상인 경우 허가 등이 취소될 수도 있다. 소멸대상 체납액은 2025년 1월 1일 이전 발생한 체납액으로서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와 이에 부가되는 가산세, 강제징수비 중 징수가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금액이다. 납부 의무가 소멸되려면 ▲모든 사업을 폐업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체납액 납부가 곤란하다고 인정된 사람
[한국방송/진승백기자] 관세청은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해상 면세유 부정유출 우려가 커짐에 따라, 3월 16일(월)부터 4월 30일(목)까지 6주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에는 부산·인천 등 전국 15개 항만 세관의 15개 팀, 475명이 투입되어 선박 연료유 공급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불법 유출·유통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국제무역선은 면세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301개 선박연료유 공급업체가 총 1,324만㎘의 면세유를 국제무역선에 공급하였고 총 면세된 금액 규모는 총 2,012억 7천만원*에 달한다. * 유류종류 : 경유, (경질)중유 및 바이오 경유, 바이오(경질)중유 해상면세유 부정유출은 주로 국제무역선에 적재되어야 할 선박연료유의 일부분을 급유선박의 공급 과정에서 빼돌려 부당이득을 취하는 방식으로 행해지는데, 현재 중동상황으로 국제 유가의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이런 불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중동상황 비상대응 전담조직(TF*) 단장(이종욱 차장)이 부산항에 입항한 국제무역선에 대한 유류 공급, 저유소 유류 출하 과정 등 전반적인 해상면세유 공급
[한국방송/오창환기자]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최근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로 원유 수급의 변동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에너지 공급망의 안전성을 굳건히 확보하기 위해 지난 11일 정유업계와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국내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와 대한석유협회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석유류 제품을 저장·취급하는 시설의 위험물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정유사별 예방 및 대응 체계를 포함한 안전관리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소방청과 정유업계는 안전 취약 요소를 수시로 점검·공유하고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직통 회선(핫라인)을 구축해 상시 가동 상태를 유지하며, 평소보다 인적·물적 안전 조치를 강화해 정유시설의 안전성을 한층 높여 나가기로 하였다. 정유사에서는 이번 위기 상황에 대응하여 안전순찰 활동의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순찰 운영 체계와 비상대응 체계를 재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운영 시설 및 주요 안전설비 전반에 대한 상태 점검을 통해 잠재 위험요인을 중점 관리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각
[한국방송/문종덕기자] 정부가 전기차 주차·충전 중 발생한 화재로 인한 제3자 대물피해를 사고당 100억 원 이상 보장하는 정책성 보험 제도를 마련했다. 특히 이 보험은 정부와 기업이 보험료를 분담하는 바, 해당 사업을 수행할 보험사업자를 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공모하는 등 전기차 화재 피해 보상 제도를 새롭게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자동차 화재사고 발생 시 제3자 피해를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의 '전기자동차 화재안심보험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 차주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이 보험에 가입한 제작·수입사가 판매한 차량이라면 자동으로 보험을 적용받는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보안 엑스포 앤 전자정부 정보보호 설루션 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전기차 화재 감시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2025.3.19 (ⓒ뉴스1) 전기자동차 화재안심보험은 2026년부터 3년간 운영되는 정책성 보험으로, 올해가 1차년도 사업이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기차 제작·수입사가 보험료를 공동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바, 기후부는 보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기후부는 이번 지침에 지원
[한국방송/김주창기자] 보건복지부가 사회서비스가 취약한 도서·벽지 등 지역 주민에게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취약지 공모사업'을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3월 27일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통합돌봄 본격 시행에 맞춰, 사회서비스 공급 기반이 부족한 지역의 서비스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취약지 공모사업은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시·도가 3~5개 내외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해 제공한다. 돌봄·건강·생활지원 등 주민의 복합적 욕구를 반영해 통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11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농민들이 밭에 멀칭비닐을 덮으며 농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6.3.11 (사진=연합뉴스) 서비스 공급기관 확보가 어려운 지역은 시·도 사회서비스원이 직접 서비스 제공 역할을 수행하고,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 등 사회연대경제 조직도 공급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기반 서비스 공급체계를 확대한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월 사업 수행을 희망하는 지역을 모집하고 심사를 거쳐 3월 11일 인천, 강원,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6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