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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이 땅의 풀로 엮는 초경공예`展 개최

- 서울공예박물관, 3월 1일부터 우리나라 각지의 초경공예 장인과 작품 소개하는 전 개최
- 우리 주변의 평범한 풀과 짚, 덩굴, 나무껍질 등을 이용하여

서울공예박물관은 31일부터 828일까지 풀과 나무의 줄기나 뿌리, 껍질 등을 이용하여 공예품

을 만드는 전국의 장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 땅의 풀로 엮는 초경공예>을 개최한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는 알곡을 털어낸 짚이 풍부했을 뿐 아니라 산과 들 그리고 물가에 

자라는 풀 종류 역시 다양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재료를 이용하여 꼬고 엮고 짜고 매듭을 지어 

일상생활에 필요하면서도 조형적 아름다움까지를 갖춘 용구에서부터 건축에 이르는 다양한 공예

품을 ··에 맞추어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화의 왕골, 담양의 대, 순천만의 갈대, 제주의 신서란 등과 같이 우리나라 각 

지역의 식생과 밀접한 재료부터 볏짚, 버들, 부들, 칡 등 전국의 산과 들 그리고 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로 만든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섹션에서는 비옷이자 방한복으로 입었던 도롱이를 소개하는데 특히 제주도 띠()와 억새 속잎()으로 만든 독특한 짜임의 우장(雨裝)을 선보인다.

() 섹션에서는 수확한 곡식을 저장하던 우리 전통 농구(農具)인 섬을 비롯하여 싸리로 만들어 농작물을 말리고 보관하던 채독과 채반 그리고 댕댕이덩굴로 만든 바구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 섹션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염장(簾匠) 조대용이 통영산 대오리를 촘촘하고 가늘게 뽑아 고운 명주실로 일일이 엮어 만든 발()과 어진(御眞)이나 공신 초상에 자주 등장하는 용문석(龍紋席) 등을 소개한다. 또한 갈대, 싸리, 볏짚 등으로 만들어져 주거공간을 청소하고 정신을 수련하는 데 사용된 전국의 빗자루도 감상할 수 있다.


어진(御眞) : 왕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의 감상과 이해를 돕고자 각 지역 장인들이 재료를 채취하여 가공한 

후 이를 엮는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아카이브 영상과 장인들의 손과 발이 된 제작도구들도 함

께 선보인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산업폐기물이 넘쳐나는 시대에 가장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공예품을 통해 전시를 관람하는 분들이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 보존에 대한 관심을 갖고, 또한 사

라져가는 기술을 이어가며 묵묵히 제작하는 장인들의 열정과 정신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

했다

주요 전시작품




제주 지역의 띠 도롱이

(제주민속촌 소장)

볏짚으로 만든 섬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왕골로 만든 용문석




담양 대로 만든 채상

댕댕이덩굴로 만든 바구니

통영 대로 만든 발




왕골로 만든 브로치

담양 대로 만든 드리퍼

왕골로 만든 꽃병

(재단법인 예올 소장)


전시전경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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