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3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회

정용기 “우파 대통합➜총선승리·정권교체” 큰 그림

현장중심 정책 활동·정조위 부활 등 통한 ‘정책저항운동’ 강조… 차기 총선도 이끌듯

[한국방송/한용렬기자] “당의 단합, 우파 대통합, 총선 승리, 정권교체…”

지난 11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함께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의 큰 그림이다.

이번 경선의 결과는 더 이상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가야 된다는 당 의원들의 뜻이고, 이는 바로 의원들의 유권자인 우파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기에, 이를 겸허히 받들어 단합과 통합을 이루고, 21대 총선 승리와 나아가 정권 교체를 이루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지다.

정 정책위의장은 가장 먼저 그동안 오랜 악습으로 존재해 온 ‘계파정치’의 종식을 예고했다.

그는 “28년간 정당 및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사람중심의 계파활동을 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 구현에 노력해 왔다”며 “재선 구청장과 재선 의원을 하면서 쌓은 현장 경험과 소신의 정치를 바탕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그의 신념은 “현장 중심의 정책 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가며 의원들의 단합을 이루고, 정부여당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과 함께 정책 이슈별 ‘정책저항운동’을 벌여 우파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로 이어졌다.

정책저항을 통한 우파의 대통합은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양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한 내부적 준비작업은 정책조정위원회(이하 정조위)를 통해 시작한다.

정 정책위의장은 “정조위 체제를 부활시켜,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이 전문적으로 책임과 권한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각 분야별 정조위원장들이 정책 현안을 조정하고 거른 후에 정책위의장과 함께 정책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뤄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책위의장이 전체의 정책 현안을 콘트롤하는 현재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반성 위에서,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정책 이슈를 좀 더 깊이 있게,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정 정책위의장은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분야에서 3-5개 정도의 정조위를 구상하고 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사실상 당 운영 방향과 정책 발굴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는 자리다. 당 내부에서의 입지는 물론, 외부 활동의 폭이 넓어지면서 전국적인 정치적 입지와 인지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정 정책위의장은 출마 과정에서 ‘투명한 보수, 유능한 보수, 따뜻한 보수, 로하스 보수’라는 가치를 제시했다. 대전시당위원장 시절부터 강조해 온 미래 가치다. 그가 그린 밑그림이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보수 대통합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 정책위의장은 범친박계로 분류된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 사무처 공채 1기로 정계에 입문한 정통 당료 출신이다.

대전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민자당 내에서는 원내총무실, 기획조정국,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보좌역 등을 거쳤다. 민선 4기와 5기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내고, 2014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정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내년 12월 11일까지이지만, 당헌·당규상 국회의원의 남은 임기가 6개월 미만일 경우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돼 있어, 2020년 21대 총선이 끝난 후 5월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때까지 임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는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대덕구민과 대전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책위의장이니만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본원 설립 등 우리 지역과 관련된 정책 현안 해결을 위해 여와 야를 떠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