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광일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에서는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도서지역 등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 주민민원 등 건의사항과 생활 불편사항을 듣는 ‘찾아가는 시청’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옹진군 장봉도를 찾아가 섬 주민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
장과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 그리고 섬 주민의 민원사항인 공항소음, 신재생에너지설비, 도로건설 등과 관련 있
는 시 관계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하여 섬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불편사항들을 청취하였다.
섬 주민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겠다는 인천시의 입장에
긍정적이며 이런 기회를 통해 그 동안의 불편사항들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
다.
먼저, 공항소음 문제에 대하여 장봉도 주민 대부분이 불편을 호소했다. 장봉도가 속해있는 북도면 전체가 소
음피해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모도리와 장봉1리 등 일부 지역만이 소음피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은 불합
리하다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요청 하였다.
이에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공항소음으로 고통 받는 섬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관련법 개
정 건의와 북도면 전체로의 공항소음피해지역 확대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계기관인 서울지방항공청에 적극
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서는 신청가구 50가구에 대해 자비부담이 최소화 될 수 있도
록 시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올해 안에 사업
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음 추경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장봉도로 들어가는 선착장의 진입도로 문제와 장봉도 내의 마을도로 건설 등과 관련해서도 주민들
은 불편사항을 호소하며 시에서 해결 해 줄 수 있는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희망했다.
오후에는 장봉도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시설인 장봉혜림원을 방문하여 그곳에 근무하는 관계자의 애로사항 등
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이번 찾아가는 시청을 통해서 공항소음 문제 등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현장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선7기의 핵심 시정 키워드는 ‘소통’인 만큼 앞으로 ‘찾아가는 시청’을 적극 추진하여 인천 구석구석
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귀울여 인천시민이 진정한 시장이 되는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
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