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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무능한 보수 심판...민주당 '압승'

'6·13 선거' 민주 14·한국 2·무소속 1…야권, 거센 책임론 후폭풍 예고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개표 결과 전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14곳 석권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2곳, 무소속 1곳으로 집계돼 지난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역대 최대 압승'이자 '역대 최악 참패'를 기록하게 됐다.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 민주당은 서울 박원순, 인천 박남춘, 경기 이재명 등 수도권 3곳을 싹쓸이 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수도권 전체에서 승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가 부산 오거돈, 울산 송철호, 경남 김경수 등 이른바 부·울·경 광역단체를 확보한 것도 최초이다.

 

이 밖에도 광주 이용섭, 대전 허태정, 세종 이춘희, 강원 최문순, 충북 이시종, 충남 양승조, 전북 송하진, 전남 김영록 등 호남과 충청·강원권 전역에서 민주당 압승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대구 권영진, 경북 이철우만 승리해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던 한국당이 10년 만에 사실상 'TK(대구·경북) 정당'으로 전락했다.

 

제주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돼 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림에 따라 지난해 중앙권력에 이어 올해 지방권력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 것이다.

 

민주당 압승은 잇단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이슈가 지방선거 전체를 관통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은 한층 탄력을 받고, 동시에 문재인 역점 국정과제 및 개혁과제에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야권 심판'에 가까운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권 진영은 거센 책임론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12곳 중 민주당이 10곳에서 승리해 국회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잡게 됐다.

 

민주당은 노원병 김성환, 송파을 최재성,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 인천 남동갑 맹성규, 광주 서갑 송갑석, 울산 북구 이상헌, 충남 천안갑 이규희, 충남 천안병 윤일규,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경남 김해을 김정호 후보,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등이 당선됐다.

 

한국당은 텃밭인 경북 김천에서도 송언석 후보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에게 패해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총 226곳 가운데 현재 민주당이 145곳에서 승리해 한국당 59곳, 민주평화당 6곳, 무소속 16곳 등을 압도했다.

 

특히 서울시 25개 구청장의 경우 24곳을 싹쓸이 하며 민주당 초강세를 이어갔고, 한국당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도 서초구(조은희)에서만 승리했을 뿐이다.

 

조 후보가 서초구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의 자치구 25곳 싹쓸이를 막아내며 한국당 후보중 유일하게 구청장 자리를 지키게 됐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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