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김주창기자]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4월 11일(금) 전남 무안군 소재 돼지농장 2곳(총 5,470마리) 중 12마리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4월 11일(금)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상황 및 방역 대책을 점검하였다.
1. 발생 상황
전남 무안군 방역대 이동 제한 해제 검사 과정 중, 기존 방역대* 내에 위치한 2개 돼지 농가에서 4월 9일(수)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확인 검사를 실시하였다.
* ’25.3.15. 전남 소 농가 발생 후 설정된 반경 3km 내 방역대
** 환경시료(환경·임상·정밀) 검사 후 돼지 개체에 대해 바이러스 확인
*** 구제역 발생 : ’00년, ’02년, ‘10년, ‘14년, 15년, 16년, ‘17년, ’18년, ’19년, ‘23년, ’25년
방역대 내에서만 추가 발생하였고 긴급 백신접종, 무증상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성은 낮으나 백신접종 또는 소독이 미흡한 농장에서는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전국 모든 우제류 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2. 방역 조치 사항
중수본은 해당 돼지농장에 대해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 역학조사반을 투입하여 현재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에 있는 모든 돼지에 대하여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 무안·영암 및 인접 시·군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긴급백신 접종은 완료(3.14~3.22)
아울러, 구제역 확진에 따라 4월 11일(금) 15시부터 4월 13일(일) 15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우제류 농장, 관련 시설, 종사자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일제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중앙점검기동반(3팀 6명)이 현장 이행실태를 점검
3. 방역 강화 조치
중수본은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우제류 농장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첫째,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농식품부 1명, 검역본부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된 중앙기동방역기구를 4월 11일(금)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무안군에 파견하여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매몰, 소독 조치 등 현장 상황을 총괄 관리한다.
둘째, 기존 방역대 내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심각단계’* 적용 지역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2개반 4명(검역본부·시군)으로 구성된 중앙역학조사반도 현장에 투입해 실제 차량 방문 여부를 조사한다. 또한 역학 조사 대상인 247호(농장 100호, 도축장 147)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발생농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여지는 역학 차량 17대에 대해서도 환경 검사를 실시한다.
* 무안, 영암, 나주, 화순, 장흥, 강진, 해남, 목포, 함평, 신안 등 10개 전남 지역
셋째, 전국의 소·염소와 전남도 내 12개 시·군 돼지농장에 대해서 4월 14일(월)부터 5월 31일(토)까지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에 대한 ‘백신접종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상황을 전파하고 임상예찰과 전화예찰 및 취약 시설에 대한 집중 소독 등도 실시한다.
4. 당부사항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오늘 전남 무안군 양돈농장 2호에서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돼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며 “발생농장의 경우 3월 16일 백신접종을 했음에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면밀히 실시해 달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축사 내 바닥 등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으므로 이번 전국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 농장 내 외부뿐만 아니라 주요 도로와 역학 농장 및 추가 발생 위험이 있는 농장들까지 포함하여 예찰·소독 활동을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거듭 강조하였다.
끝으로 “전남도와 무안군은 방역대 내 농장에 대한 소독 및 임상·정밀 검사도 꼼꼼히 실시하는 등 추가 발생이 없도록 노력하고, 특히 전국 지자체에서는 양돈농가들의 방역 의식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방역에 대한 교육·홍보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였다.
5. 축산물 수급
4월 11일 기준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돼지 살처분 마릿수(5,470마리)는 전체 돼지 사육 마릿수(1,164만 마리)의 0.05%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