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박병태기자] 충남도가 올해 학교급식에 도내 생산 식재료 공급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린다.
도는 최근 학교급식 지역 우수 식재료 공급 사업 참여 업체 공모를 실시, 38개 업체 130개 품목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수 식재료 공급 사업은 도내 생산 건강한 먹거리 공급을 통한 학생 건강 증진과 지역 농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이다.
사업 참여 대상은 학교급식용으로 공급‧소비가 가능한 지역산 농축수산물과, 이를 원재료로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업체다.
그동안 사업 참여 업체 및 품목은 △2019년 9개 업체 8개 품목 △2020년 22개 업체 30개 품목 △2021년 34개 업체 36개 품목 △2022년 34개 업체 51개 품목 등이다.
올해에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공모를 실시해 참여 업체를 선정했다.
지역별 우수 식재료 공급 업체는 아산 10개, 당진 6개, 천안‧논산 각 4개, 예산 3개 등이다.
품목은 전통 장류, 유기농 고춧가루, 김치, 요거트, 무항생제 우유, 두부, 무농약 콩나물 등이 있다.
올해에는 특히 무항생제 닭고기, 계란 공급을 시작하고, 충남 밀을 사용한 제빵‧제과 업체도 발굴‧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는 도내 식재료 학교급식 공급률을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역산 공급률은 △2018년 39% △2019년 46% △2020년 54% △2021년 58.5% △2022년 58.9%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은 “도내 식재료 학교급식 공급은 학생 건강과 지역 농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인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무상급식 식품비는 1226개 유‧초‧중‧고‧특수학교 26만 3740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학생 1명 당 연 190일 동안 1일‧1식 2460∼3827원 씩이다.
이를 위해 투입하는 사업비는 총 1758억 원이며, 도와 시‧군비는 526억 원이다.
도는 이와 함께 올해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13개 센터에 5억 4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