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강소기업 100)’ 지원 대상 강소기업 5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강소기업 100’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육성 로드맵인 ‘스타트업 100, 강소기업 100, 특화선도기업 100 프로젝트’ 중 첫번째로 시행되는 프로젝트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향후 5년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이 지원된다.
최종평가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기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선정심의위원회’가 기술 국산화 필요성, 미래 신산업 창출 기여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신청 기업 1064개사 중 300개 기업이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이들 중 80개사가 서면평가와 현장·기술평가, 심층평가를 거쳐 후보 강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 5일 최종평가를 통해 55개사가 19.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지원대상으로 뽑혔다.
아울러 기술 분야별 주요 수요 대기업과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변리사 등 현장의 전문가가 참여해 기술혁신성 뿐만 아니라 시장성, 사업화 성공 가능성도 고려했다.
또 현장 기술전문가, 연구원, 기술사업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심사배심원단’이 최종평가에 참여해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최종 선정된 강소기업 55개사를 살펴보면 부품과 소재, 장비 기업이 각각 22개(40%), 17개(31%), 16개(29%)를 차지했다.
기술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16개(29.1%), 반도체 10개(18.2%), 기계금속 8개(14.5%), 디스플레이 8개(14.5%), 자동차 7개(12.7%), 기초화학 6개(10.9%) 등 순이었다.
강소기업 55개사 중 상장기업은 17개로, 유가증권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혁신형 기업이 대거(70%) 발굴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또 매출 300억원 이하 중소기업이 47.3%(26개)였고 선정기업 중 80%(44개)는 수요기업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천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일반 중소제조업과 비교할 때 기술개발 인적자원이나 특허 보유, 연구개발 집약도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였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강소기업들의 기술개발 인적자원은 평균 14.7명으로 중소제조업 평균인 3.3명 대비 4.5배였다.
보유한 특허권도 평균 42개로 중소제조업 평균(5.3개)의 7.9배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은 6.1%로 3.8배 높았다.
중기부는 선정된 강소기업들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과 매년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요건 결격·부도·폐업 등 이유로 프로젝트 수행이 어려울 경우 선정을 취소할 계획이다.
또 최종 후보에 올랐다 미선정된 기업은 중기부 R&D 지원사업과 관련해 3년간 우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향후 강소기업 선정에도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아울러 중기부는 강소기업 100의 빈자리 45개는 내년 추가 공모를 통해 채울 방침이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선정된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강소기업의 성장 과정도 국민이 참여해 응원할 수 있도록 국민참여 방식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중소벤처기업부 기술개발과 042-481-4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