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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박완주 “쌀 시장격리, 골든타임 놓치면 RPC 적자”

쌀 시장격리 늦었던 `09년산, `14년산, `15년산… 다음해 RPC 적자 발생
박완주 “예측가능한 자동 시장격리제 도입돼야 RPC경영 개선 및 쌀값 상승도 가능”

[한국방송/한용렬기자] 쌀 자동시장격리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장격리제는 수확기 생산량이 수요량을 초과할 경우 쌀의 수급조절을 위하여 예상되는 초과 공급량을 매입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제도를 의미한다현재는 농협중앙회 경제지주가 정부의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공공비축용 외 추가적인 시장격리용 매입을 정부가 직접 하게 되면 세계무역기구 WTO ‘감축대상보조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체계는 농협중앙회가 매입을 하면매입금액에 대한 이자와 취급수수료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 기준 농협의 매입자금 차입현황을 살펴보면, 2조 4,760억 원이 잔액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정부는 최근 10년간 시장격리를 수확기에 7차례 했는데, ‘수확기 이후에도 3차례 정도 진행했다그런데 시장격리 매입 발표 통보일이 다소 늦는 등 적절한 시기를 놓쳐 효과는 반감됐다.

 

2009년산, 2014년산, 2015년산의 경우 전체적으로 공급 초과 물량 수준으로 시장격리를 했음에도 수확기에 한 번에 하지 않고 연도를 이월하여, 2, 3차에 걸쳐 나눠 진행하면서 시장 격리 효과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결국 2016년산 쌀값은 최악을 달렸고, RPC의 경영부담도 매우 가중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시장격리가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면서 농협 RPC의 경영적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077억 원, 2015년 340억 원, 2016년 299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쌀 시장격리가 예측불가능하고일정한 기준이나 원칙 없이 불안정하게 운영된다면비용 대비 효과는 매우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공익형직불제 개편과 함께 쌀 자동시장격리 도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협 RPC가 지난해 드디어 763억 원의 흑자를 본 것도 정부가 2017년에 단행했던 과감하고 선제적인 쌀 시장격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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