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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연 40주년 기념 연극 ‘에쿠우스’ 익산공연 5월6~7일


(한국방송뉴스(주)) 연극 <에쿠우스>가 익산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고 익산시가 밝혔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아름다운 5월의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극 <에쿠우스>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이다. 말 여섯 마리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괴기한 실화를 통해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치밀하게 파헤친 작품이다.

한국초연 40주년을 기념해 앙코르 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파격적인 비주얼과 치밀한 구성으로 익산예술의전당에서 다시 한번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인기 탤런트 조재현이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 역으로 열연을 펼치는 이번 공연은 5월 6~7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연극 <에쿠우스>는 시대가 지나도 변치 않는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과 인간의 잠재된 욕망에 대해 치밀한 구성으로 초연 이후 40여 년이 지나도 여전히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무대는 1975년 실험극장 운니동 소극장에서 다이사트역 김동훈, 이승호과 알런역 강태기 출연으로 초연을 올렸다.

이후 알런역으로 출연했던 송승환, 최재성, 최민식, 조재현 등은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다. 최고의 배우를 탄생시킨 <에쿠우스> 계보를 잇는 캐스팅과 열정이 넘치는 무대는 공연 시마다 화제를 모으며 관객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출연했던 배우들의 환상적인 앙상블로 폭발적인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마흔의 나이에도 알런 역으로 열연했던 조재현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다시 한번 다이사트로 분한다.

알런에게 특유의 위트로 가볍게 다가가면서도 깊을 몰입도로 조재현만의 다이사트를 완벽하게 만들어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왔던 그는 5년이 지난 지금 더욱 농익은 모습으로 돌아온다. <에쿠우스>를 통해 ‘김동훈 연극상’과 ‘영희연극상’을 거머쥐며 다시 한 번 명품배우로 입증 받은 김태훈과 함께 서로 다른 다이사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광기 어린 17세 소년 알런역의 김윤호는 이번 공연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배우다.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뮤지컬에 출연한 적 있으나 연극무대는 처음이다. 배우 조재현은 "그동안 알런이 반항적인데 초점이 맞춰졌던 거에 반해 순수한 소년 감성을 부각시킬 새로운 알런이 탄생할 것"을 자신했다.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는 아이들을 치료하며 들던 회의감을 알런을 통해 직접 마주하게 된다. 단련되지 않은 순수한 열정이 부모의 왜곡된 사랑과 사회적 억압에 반해 광기로 물드는 알런을 보며 정상과 비정상의 범주에 대해 내적 혼란을 일으키고 그가 가진 기성세대의 상실과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사건의 전말이 다이사트와 알런의 불연속적인 대화를 통해 밝혀지는 과정은 독특한 무대 구조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극의 최절정인 알런의 포효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전율을 선사하며 심금을 울린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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