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광일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Association)에서 발표한 “2017 세계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 인천이 국내 4
위, 세계 2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협회연합은 전 세계 국가별,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현황 및 순위를 집계하여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인천은 2015년 통계에서 50위권 밖의 도시로 분류되었으나 2016년 국제회의 53
건을 개최해 30위권으로 진입하였고 이번 통계에서는 66건으로 24위를 차지해 뉴
욕(28위), 홍콩(34위)보다 앞선 순위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국제회의 개최 건수를 발표하는 기관은 UIA와 ICCA(국제회의전문가
협회)로 각각 기준이 달라 국가 및 도시 순위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UIA의 경우
국제회의를 A~C 3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국제기구에서 주최 또는 후원하
는 참가자 50명 이상의 회의인 A형, 협회/학회 회의 중 300명 이상(외국인 참가자
40%이상) B형, 참가자 250명 이상(외국인 참가자 40%이상) C형이 포함된다. 인
천은 GCF(녹색기후기금), UNOSD(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 등 15개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A형 국제회의 순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온 결과 순위상승에 기
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협회연합(UIA)에서 발표하는 국제회의 통계는 5년마다 발표하는 문화관광
체육부의 ‘국제회의 산업육성 기본계획’의 기본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각 지
자체도 이를 기반으로 정책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마이스산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등을 통해 마이스산업의 사회, 경제, 문화적 파급효과 분석, 개최
지원 사업 및 마케팅 활동 등을 점검하여 질적 성장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