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안예지기자)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재정협력 강화를 위한 제10차 국제세미나가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 미주개발은행(IDB) 본부에서 개최된다.

동 세미나는 기획재정부가 후원하고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과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 주최하며, 파라과이·콜롬비아·자메이카 등 중남미 10개국의 고위공무원(11명)과 IDB·OECD 전문가(5명)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규홍 재정관리관은 이번 세미나에서 「한-중남미간 경제협력 성과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축사를 발표하였다.

이번 축사에서 한-중남미 지역이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상생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재정정책과 아울러 인적자원·문화 등 협력의 지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재정정책은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중장기적인 건전성 관리를 하는 동시에 매 순간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도 내놓아야 하는 점에서 마라톤과 비슷하다고 언급하며, 효율적인 재정투자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 고도성장과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등 한국의 재정정책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아울러 공공부문 부채관리 강화, ‘열린 재정’ 시스템 운영 등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단기적인 대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도 적극적으로 편성하였으며, 이를 차질없이 집행해 나가는 한편,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성 관리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파라과이와 재정협력 MOU를 체결하여 양국 간 재정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조규홍 재정관리관은 12월 21일(수)에 미국 대통령실 직속 관리예산처(OMB)와 재정·경제 분야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CRFB(Committee for a Responsible Federal Budget)를 방문하여 양국 간 재정협력 강화 방안과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미국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 미국 신정부의 재정정책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