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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관리’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2015년 합격)

♣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15년 1월에 공부를 시작해 그 해 6월 지방직 행정 9급으로 합격, 현재 모 시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기 전 합격자들의 수기를 토대로 공부 요령, 방법의 아웃라인을 잡고, 단기 합격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제 합격수기를 읽고 도움을 받아 합격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기를 적겠습니다.

♣ 수험생활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입니다. 가시적 결과 없이 혼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막막한 일상이 되풀이될 것입니다.

이 시기에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처음 다짐 그대로 합격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생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수험생활이 지옥 같을 것입니다.

결과는 시험 후 결정되니 이전에 미리 걱정하지 말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공부하면 꼭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활하세요.

♣ 전체적 공부방법

과목별로 세부적인 공부법은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통 수험생들은 인터넷 강의를 완강 후 기출문제를 풉니다. 그러면 이전에 학습한 개념을 잊어버려 기출문제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저처럼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면 개념 학습 후 바로 모르는 내용을 판별할 수 있고, 그것이 약점이기 때문에 완벽히 암기한다면 점수가 확실히 오릅니다. 아는 것만 계속 공부하고 모르는 것은 지나쳐버리지 마시고 공부할 때 효율적으로 하세요.

기본서를 위와 같이 공부하고 끝내셨다면 다시한번 더 복습하세요. 그때는 강의를 듣지 마시고 독학하며 진도를 빼신 후 기출문제는 진도만큼 푸세요. 이때 역시 틀린문제 개념은 오답정리하시고 외우세요.

그리고 저는 영어와 국어가 제일 중심이 되는 과목이라 생각해서, 오전엔 영어·국어만 공부했고, 오후에는 한국사 외 선택과목(행정학, 행정법)을 공부했습니다.

♣ 시험 1, 2개월 전 공부법(예상문제, 모의고사 풀이)

우선 각 과목당 4개년 정도 기출문제를 프린트해서 풀어보세요. 이 시기에는 그동안 푼 문제 중 틀린 문제를 다시 풀며, 개념 정리 노트를 함께 외웁니다. 인터넷 강의 강사마다 예상문제 풀이를 합니다. 보통은 기본서를 수강한 강사님의 자료로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시간이 정 없으시다면 시간 제한을 두어 예상문제만 푸시고 틀린 문제나 찍어서 잘 모르는 문제만 강의를 들으세요. 예상문제 풀이도 위에서 설명한 공부법과 같이 틀린문제의 개념은 암기를 위해 꼭 노트정리해서 외우세요. 시험장에서 다 나올 문제들입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영어

영어는 기초인 영어단어, 문법, 독해 그리고 기출문제를 공부했습니다. 우선 영어단어는 day2씩 암기했고, 문법과 독해는 day3씩 풀되 다음날에는 그 전날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 누적하며 공부했습니다.

하프 모의고사는 매일 풀었습니다. 독해지문을 풀 때는 꼭 끊어 읽는 버릇을 들이시고 정확하게 해석하세요. 또 주제찾기 문제가 아니더라도 주제를 항상 생각하며 풀어보세요.

저는 영어영문과를 나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초가 있어 영어강의는 듣지 않았지만 기초가 없으시다면 영어 기본강의를 들으시며 위와 같이 공부하시면 될 것입니다. 영어 점수가 올리기도 힘들고 제일 중요한 만큼 무조건 열심히 하세요.

국어

국어는 이선재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국어 역시 기본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즉시 인강 진도부분에 대한 기출문제 풀이 후 틀린 문제와 그에 대한 개념을 따로 노트에 정리하고 외웠습니다.

국어공부 시 매일 할 것은 사자성어 암기와 한자 암기, 외래어 암기입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세요. 자료는 인터넷 강의 자료실이나 기본책 부록에 있습니다.

사자성어와 한자, 외래어는 몇 문제 안 나오지만 시간투자를 많이 해야 맞히실 수 있습니다. 독해의 경우 항상 주제가 무엇이며,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의식하며 문제를 풀어보세요.

한국사

한국사는 강민성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전체적인 흐름 속에 세부적인 것을 공부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항상 전체적 흐름을 잊지마세요.

저는 시험이 다가와서는 전체적 흐름을 잊지 않으려고 전한길 요약노트를 사서 봤습니다. 기출문제나 예상문제를 풀다보면 기본서에 안 나오는 내용이 시험에 나오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것을 틀릴 경우에는 해설지 내용을 암기하세요.

행정법

행정법은 전효진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부 팁도 많이 알려주시고, 이해할 건 하고 암기하라고 하십니다. 암기를 하면 시험장에서 문제를 보자마자 답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시간 투자를 더 할 수 있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신용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학은 솔직히 난해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분야였습니다. 학설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외워야 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이럴 땐 앞글자만 떼서 외우는 방법을 썼습니다. 공부할 때 힘들지만 시험장에서는 기출문제가 대부분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행정학도 흐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 두달 전에는 요약강의만 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 강의를 보며 흐름을 다시 한번 잡았습니다.

♣ 마무리

저는 좀 예민해서 아주 작은 소음도 신경이 쓰이곤 했습니다. 그럴 땐 클래식이나 피아노 연주곡을 작게 들으며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저는 월~금까지 공부하고, 토~일은 못 본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공부를 아예 안 했습니다. 이건 저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터득해 지겨운 수험생활의 활력으로 삼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수험기간을 생각하면 짧았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외로웠던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내 미래가 마치 어두운 밤처럼 까마득하다고 느껴 잠을 잘 못 이룰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아마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 힘든 시절이 없다면 합격도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힘내세요.

마지막으로 건강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시험당일 컨디션이 안 좋으면 다 헛수고입니다.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도 아닙니다. 충분히 주무시고 대신 집중하며 늦게까지 공부하세요.

마지막까지 몸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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