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임재성기자] 안성시는 지난 8일 안성시청 부시장실에서 안성3.1운동기념관 유물 기증자 5명에 대한 감사패 수여 및 유물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날 5명의 기증자는 안성3.1운동기념관에 안성지역 독립운동사를 증명하는 소중한 유물인 서적 및 건국훈장 등 총 7건 11점의 유물을 기증했고, 시는 시민과 독립유공자 유족의 뜻 있는 기증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
건국훈장 애국장(독립유공자 이상신, 1990)을 기증한 이규만씨는 “집안에 소장하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안성의 독립운동을 기억할 수 있게 전시에 활용되기를 원한다”며 기증 이유를 밝혔다.
또한, 獨立血史 제1권(1950)과 幕末ㆍ明治ㆍ大正 回顧八十年史 제7집(1935)을 기증한 경국현씨는 “선친께서 물려주신 자료를 기념관에 기증해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기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건국훈장 애족장(독립유공자 최재석, 2008)을 기증한 최영종씨의 부인 염명오씨는 “시아버지의 집안 이야기를 들은 후 독립운동가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눈물이 났었다”며 지난날 힘들었던 독립유공자의 삶과 건국훈장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이날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소중한 자료를 기증한데 대한 감사의 말과 함께 기증한 자료를 전시‧연구 등에 잘 활용할 뿐만 아니라 기증 경위와 관련 기록들을 상세히 남겨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더불어, 기증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철저한 유물 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는 전시관에 기증자 명패를 설치하고, 기증유물을 전시해 시민들과 함께 뜻 있는 공유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증자에게는 기념관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초대되며, 발간도서 및 도록 등을 배포해 기증에 대한 예우를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 및 유족들의 관심과 자료 기증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유물 및 자료 수집 Dream(드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안성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담아내는 소중한 공간으로 시민들과 함께 기념관을 만들어 나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