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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희상 국회의장,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특별서예초대전’ 출품작 도록 선물

문 의장, “김대중 대통령 낙관 만방일가(萬邦一家)’ 인류애와 평화 강조, 국제사회에 전하는 메시지 커” -
- 문 의장,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 후배 정치인들에게 깊은 울림과 깨우침 주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혜안” -

[한국방송/최동민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8일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오는 14일 개최되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특별서예초대전’에 출품한 작품 도록을 선물했다.

문 의장은 친전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마음을 다해 서예를 사랑하셨던 분이다. 서예에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예술성이 녹아있다고 늘 강조하셨다”며 “도록을 보시면서 故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10주기를 잠시 추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문 의장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사용하신 낙관 중에 하나는 ‘만방일가(萬邦一家)’였다. 세계가 한 가족처럼 지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인류애와 평화를 강조한 그 철학과 신념은 지금까지도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번 추모 서예전에는 저도 특별한 기회를 얻어 두 점을 출품했다”며 “작품의 문구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강조하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이다. 후배정치인들에게 깊은 울림과 깨우침을 주는 혜안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또 하나는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르는 세상’이라고 소개하며 “1979년 동교동 지하서재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처음 뵈었을 때,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던 대통령님의 말씀”이라면서 “저는 정치인생의 마지막까지 이 꿈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그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세월이 흘러감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힘든 시간도 숨 막히는 여름도 곧 지나갈 것”이라며 “남은 기간, 후회 없는 의정활동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단법인 한국서가협회 주최로 개최되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특별서예초대전’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갤러리미래에서 진행된다. <끝>


※ 첨부:친전 전문 및 작품 사진

뜨거운 여름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날씨 속에서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10년 전, 그 숨 막히던 여름날 우리는 위대한 지도자 한분을 떠나보냈습니다. 오는 8월 18일, 故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10주기가 돌아옵니다.

대통령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수많은 사람들이다양한 추모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8월 14일에는 서거 10주기를 추모하는 서예 특별초대전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저명한 서예가들을 비롯해 김대중 대통령님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출품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마음을 다해 서예를 사랑하셨던 분입니다. 서예에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예술성이 녹아있다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대통령님이 사용하신 낙관 중에 하나는 ‘만방일가(萬邦一家)’입니다. 세계가 한 가족처럼 지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인류애와 평화를 강조한 그 철학과 신념은 지금까지도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추모 서예전에는 저도 특별한 기회를 얻어 두 점을 출품했습니다. 서예 대가들 사이에서 면구스럽지만,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문구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입니다.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강조하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입니다. 후배 정치인들에게 깊은 울림과 깨우침을 주는 혜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하나는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르는 세상”입니다. 1979년 동교동 지하서재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처음 뵈었을 때,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던 대통령님의 말씀입니다. 저는 정치인생의 마지막까지 이 꿈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10주기 추모 특별서예전에 출품된 작품 도록이 완성되어 국회의원님 한분 한분께 보내드립니다. 도록을 보시면서 故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10주기를 잠시 추모하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흘러감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힘든 시간도 숨 막히는 여름도 곧 지나갈 것입니다. 남은 기간, 후회 없는 의정활동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년 8월 7일
국회의장 문희상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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