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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국민 12%만 “日 호감”…1991년 이후 최저

한국갤럽 '한일관계 인식' 여론조사
67%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할것”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일본이 수출품목을 규제하고, 그 배경으로 한국의 ‘부실한 전략물자 관리’를 꼽으며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일본에 대한 우리국민의 호감도가 1991년 이후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여론도 70%에 가까웠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한일관계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12%로 1991년(38%)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77%로 조사됐다. 10%는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2011년 이후 20~30%대를 유지하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4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40%를 넘긴 유일한 시점으로, 당시 재난에 대응하는 일본인의 태도가 긍정적 이미지를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015년 광복 70주년 3‧1절을 앞둔 시점의 조사에서 일본 호감도는 17%로 급격히 떨어졌고, 이번에 12%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67%에 달했다. 응답자 27%는 불매운동에 동참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한일간 분쟁 책임이 한국정부에 있다고 보는 응답자 중에도 38%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일간 분쟁의 책임이 어느 쪽에 더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61%는 일본정부에, 17%는 한국정부에 책임이 더 있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현 정부에 대한 신뢰 여부나 호오(好惡)보다 일본에 대한 뿌리깊은 감정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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