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두환기자]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19일 군산대학교 이노테크홀에서 시민단체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전북군산 상생형 일자리 노사민정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3일 ‘지역상생형 일자리 설명회’를 통해 기업의 투자계획과 상생형 일자리 추진방향을 설명한 데
이어,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상생형 일자리 협약안 마련과 모델 확산을 위해 이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해 지역 의견수렴 등 공론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군산시 주관으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는 송하진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군산시의장을 비롯
해 노사민정실무협의회 위원 등 군산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발제는 박병규 광주시 일자리특보가 광주형 일자리 추진사례를, 전북대학교 채준호 교수가 상생
형 일자리 지역주체의 과제에 대해 각각 발제하고, 이어서 상생형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 노사민정이
상호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병규 광주시 일자리특보는 발제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정부, 기업만 일자리를 만든다는 생각을 벗어
나 지역과 노동조합에서 일자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으며, 지역 일자리 4가지 핵심요소로 ‘단
체장 의지, 전담부서 전문가 영입, 일터 혁신, 사회적 대화‘를 강조했다.
채준호 전북대학교 교수는 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일자리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단기간의 성과
를 바라보기 보다는 기본을 다지면서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일자리위원회 상생형지역일자리 지원센터 박위규 과장과 민주노총 군산시지부
최재춘 지부장, ㈜ 코스텍 이성기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해 노사민정 모두가 지역의 고용위기를 극복하
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토론과정에서 기존 공장을 활용한 군산형 일자리는 새로운 공장을 짓는 광주형보다 신속한 성과가 기
대되며, 대기업 및 전략산업 위주 일자리 정책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지엠(GM) 협력사(1, 2차)의 우수한 제조 시설을 활용한 대체(인증)부품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
견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송하진 도지사는 축사에서
“정부가 균특법 등 관련 법이 국회 통과 시 상생형 일자리 2~3곳을 추가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만큼, 군산지역이 우선 상생형 일자리 모델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시·군,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고 있
다”면서“지역에 맞는 상생협약안을 도출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지역 노․사·민·정 모두
가 대타협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는 의제별 토론회를 통해 7월 말까지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 상생협약안을 마련하고, 정부
가 제시하고 있는 인센티브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센티브 패키지를 확정하는 등 산업
통상자원부 공모 시 바로 대응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