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정례조회(시청본관 대회의실)〉
권영진 시장은 “우리가 일 할 때 이제는 시민사회를 믿어야 된다. 우리 공직자들이 ‘나는 시민사회보다 우월하다’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며, 이끌어 가려고만 하는 정책은 실패한다”라며 “시민사회와 전문가 집단이 우리보다 훨씬 우월하다. 이제 시민들을 믿자. 그리고 시민들의 역량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돕는 행정을 하자”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대구시정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시민들을 신뢰해야 한다. 시장(마켓)을 신뢰해야 한다. 민간의 역할들이 어떻게 하면 잘 커갈 수 있는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지원하는 것을 늘 고민하는 시청공무원이 되자”고 부탁했다.
또한,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운명도 개척해야 하지만 국가의 운명도 우리의 손으로 이끌고 갈수 있다. 지방의 힘으로 국가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대구가 할 수 있다. 우리 대구 공무원들이 할 수 있다. 일하는 방식은 시민들이 주도하고 우리들은 그 시민들의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자”며 거듭 부탁했다.
한편, 5월 한 달도 무척이나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며 가정의 달에도 불구하고 대구컬러풀페스티벌 등에 근무하신 시민들,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이으며 “우리들의 수고가 대구를 세계화 시키고, 이는 대구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며 자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권시장은 ‘6월 호국의 달’을 강조하며, 회의 말미에 “우리 대구는 호국·보훈의 도시이다. 그러나 ‘호국’만을 강조해선 안된다. 호국의 뒤에는 반드시 ‘보훈’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긴 뒤 “그 보훈은 이제 제도적·경제적 보상을 넘어 ‘시민적 정신으로서의 보훈’이 이루어져야 한다. 호국선열들의 값진 희생과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바로 그 정신이다”라며 회의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