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두환기자] 전북도는 5월 9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와‘장애인 하이패스 감면단말기 지원사업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이호경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이 참석하여 장애인 이
동권 향상을 위한 상호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실무 협력을 약속했으며, 장애인단체 대표
로 박창규 전라북도지체장애인협회장이 참석했다.
장애인 차량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받기 위해서는 장애인 복지카드, 이용대금 등을 동시에 제시해
야 하기 때문에 통과시간이 오래 걸릴뿐 아니라 안전운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하게 되면 장애인 복지카
드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일반 단말기에 비해 고가인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다.
전북도는 협약 체결에 따라 7월 이후 시범적으로 1,000대를 지원하고, 2020년도에는 확대 추진하여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단말기는 시중가 95,000원 상당으로 한국도로공사 60,000원, 지자체(도-시
군)가 35,000원을 각각 부담하여 지원한다.
현재,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은 비장애인 차량 80%, 장애인 차량 12%로 전라북도에 등록된 장애인
차량 23,500여대 중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 차량은 3,000대 미만으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장애인 하이패스 단말기 지원을 통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불편
을 덜어 장애인 이동권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
로 파악하여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정책을 지속
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