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두환기자] “후백제의 수도, 조선왕조의 본향,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이자, 호남권 최초의 3.1운동 발상지 등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전북이 새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북의 대도약을 위해 많은 응원을 부탁합니다”
송하진 지사가 10일 오전 7시 30분 쉐라톤 서울팔래스호텔에서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 미래포럼’이 주최한 제24회 조찬포럼에 연사로 초청돼 특강을 진행했다.
‘천년 전라도, 미래 천년을 향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송 지사는 40년 넘게 지방행정 전문가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면서 느꼈던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전하면서 “지난 40년간 전라북도를 포함해 우리 전라도가 ‘영광의 농업시대’를 새로이 재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끈질기게 고민하고 뛰었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어 “1960년대 경부축 중심의 발전전략으로 인해 전라도를 비롯한 다수의 지역은 낙후를 거듭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마저 떨어져 모든 지표가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됐다”며, “이제야말로 지역 불균형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천년을 이어 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송지사는 전주시장을 거쳐 전북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추진해 온 ‘전주한옥마을’‘전주탄소산업’‘농생명산업’‘새만금 국제공항’‘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토탈관광’ 등을 예로 들며 전북이 대도약할 수 있는 강점을 강조했다.
송 지사는 “최근 들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확정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생태계 구축사업의 예타면제, MS 컨소시엄 GM군산공장 인수 등으로 전북발전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전라도의 수많은 선조들이 그랬듯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강한 신념만이 전북 체질의 개선, 전라도경쟁력의 강화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