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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지 의사소통 불가능한 '코트라(KOTRA)'

최연혜 의원, 외국어 시험 40점짜리도 해외파견...평가기준 형편없이 낮아

[한국방송/김한규기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직원 해외 파견시험 평가 기준이 형편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KOTRA 해외파견자 중 현지어 구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어 평가 기준이 낮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트라의 직원 해외 파견의 기준은 YBM(와이비엠)이 주관하는 TOEIC, TOEIC SPEAKING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FLEX, FLEX말하기 등 4가지 시험이다. 영어권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비영어권은 40점 이상이면 해외 파견자 자격을 갖추게 된다.

 

제2외국어의 경우 40점만 받아도 해외 파견 대상자가 될 수 있지만, FLEX와 FLEX말하기 시험을 주관하는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점수를 ‘의사소통 불가능’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트라는 외국어 시험에서 기준 성적을 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현지어 구사자로 인정하고 해외로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어권 지역으로 파견되기 위해서는 80점 이상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2017년 기준 북미 지역으로 파견된 45명 가운데 3명은 70점대로 기준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버젓이 해외 파견이 단행됐다.

 

현지어 구사능력이 부족할 경우 원활한 업무 추진이 불가능하고 현지인들과의 교류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에 최연혜 의원은 “코트라 해외 파견 직원의 현지어 구사능력은 우리나라 무역의 국제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해외 파견을 위한 현지어 평가 기준을 업무 추진상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는 국내 수출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주재국에 무역관을 두고 있으며 對한국 투자유치와 한국기업 투자진출 등에 관한 업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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