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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치유허브, ‘예술은 어떻게 마음을 치유하는가’ 발간 상담원, 기관사, 보육교사… 상처 많은 시민 보듬은 예술치유 현장 사


(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사와 함께 첫 번째 예술치유총서 <예술은 어떻게 마음을 치유하는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5년 6개월 동안 음악, 드라마, 미술, 영화, 구연동화,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활동과 함께한 <예술마음치유> 프로그램 현장을 담은 사례집이다.

예술치유 확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특수직군(지하철 기관사, 콜센터 상담원, 어린이집 보육교사)과 특정집단(한부모 양육가정, 독거노인) 대상으로 진행된 <예술마음치유> 프로그램은 6개월간 55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381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이 책은 예술치유 전문영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에게는 현장 안내서로 예술치유를 경험해보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간접적 경험과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예술은 어떻게 마음을 치유하는가?>는 특수한 환경에 처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책뿐만 아니라 그들의 상처를 회복하고 다양한 위험요소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치유가 필요하며 예술을 통해 이 과정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됐던 6개월이라는 시간은 그들의 마음의 상처를 모두 회복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책에 수록된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고백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긍정적인 사회는 시민의 일상 속 사소한 변화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저자인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치유허브(전 성북예술창작센터)는 ‘예술을 통한 시민의 삶과 사회 치유’를 목표로 2010년도 개관 이래 예술치유 특화사업을 운영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치유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개관 6년차에 접어든 2015년 센터의 정체성과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구현해 특수한 환경에 처한 시민을 위한 대상특화형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시민과 사회 공동체의 치유’라는 센터의 비전을 담은 시도였다. 이후 매년 <예술마음치유>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위기계층 대상의 특화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이 책은 우리의 일터와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독자들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읽으면서 직접 예술치유를 경험하는 기분이 들 것”이라며 “서울예술치유허브의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사회위기계층 시민과 그와 맞닿아 있는 예술치유 전문가들이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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