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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및 쪽방주민 의료비 전액 지원 등 의료지원 확대

건강보험료 미납 등으로 무보험 상태의 취약계층 100명 의료수급자 전환 예정


(한국방송뉴스(주)) 서울시가 건강관리에 취약한 노숙인 뿐만 아니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의료비 지원 확대 ▲무료진료소 전문성 강화 ▲결핵검진 및 독감예방접종 확대 등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28억에서 8억 증가한 36억 원을 지원해 노숙인 쪽방주민 등이 지정 의료시설을 이용할 경우 건강보험자의 자기부담액과 수급의료급여자의 비보험 항목 전액 등을 지원해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던다.

현재 노숙인 지정 의료시설은 76개소이며, 국·공립병원 10개소, 일반병의원 1개소, 무료진료소 2개소, 보건소 27개소, 약국 36개소가 운영 중이다.

더불어, 현재 약 3,700명 노숙인 중 건강보험료 미납 등으로 무보험 상태여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는데 제약이 있는 295명 중 100명을 올해 의료수급자로 전환시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원하고 오는 2018년까지 무보험자 전체를 의료수급자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예컨대, 지난 2014년부터 노숙인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던 A씨의 경우, 건강보험 가입자로서 목 디스크, 관절질환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을 제외한 본인 부담금 991만원을 서울시에서 지원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건강보험료 체납이 지속되어 건강보험 자격이 상실된 것을 12월 서울시가 나서 A씨가 노숙인 의료급여 자격을 취득하도록 지원하여 앞으로는 치료비 전액을 의료기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서울시는 쪽방주민과 거리노숙인이 많은 서울역, 영등포역 부근에 운영 중인 무료진료소(2개소)에 정밀진단 초음파 기기를 설치하고 현재 진료 중인 공중보건의사를 일반의사로 교체하여 전문성도 강화한다.

올해에는 영등포진료소 일반의 1명을, 2017년에는 서울역진료소 2명을 공중보건의사에서 일반의사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쪽방주민이 밀집되어 있는 동자동 등 5개 지역과 거리 노숙인이 많은 서울역, 영등포역 2개소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결핵검진과 독감예방접종을 지난해 대비 15%정도 확대하여 결핵검진은 3,000여명, 독감예방접종은 4,000여명에게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열린치과봉사회, 차아사랑협회 등 민간의료단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비용이 많이 드는 보철, 틀니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은 건강관리가 어려워 일반인보다 조기 진료와 예방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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