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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소방청,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확대..대형 재난 신속 대응·국가 중요시설 보호

대형재난 신속대응 및 국가중요시설 보호 위해 4개 권역 확대 배치 추진
- ‘25년 충청권(11월 배치 예정) → ‘27년 호남권(예산 반영) → ‘28년 이후 수도권(도입 추진)
- “국민안전 최우선… 정부차원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재난 피해 최소화 앞장”

[한국방송/오창환기자]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최근 대형 화재 및 자연재난 발생이 잦아지면서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확대 배치 계획을 밝혔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기존 소방장비로 진압이 어려운 대형 유류탱크 화재나 국가 중요 시설의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특수 장비다. 2018년 경기도 고양 저유소 화재 당시 17시간이 걸려 진압했던 사례를 계기로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2022년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 처음 배치돼 여러 재난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장비는 방출량 최대 75,000LPM, 방수거리 최대 130m, 송수거리 10km로 기존 소방 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것과 같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펌프, 중계펌프, 수중펌프, 대구경 호스, 방수포 등으로 구성되어 대형 유류 화재뿐만 아니라 침수 피해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 펌프차 표준방수량 : 분당 2,800ℓ 이상

 

실제로 지난달 10일 울산 온산공단 유류 저장탱크 화재(2025년 2월)에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현장 투입 15분 만에 주요 불길을 잡아내며 기존 대비 획기적인 대응력을 입증했다.


 

앞서 2023년 3월 대전 한국타이어 화재 당시에도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신속한 화재진압에 크게 기여했으며, 뿐만 아니라 최근 집중호우 등 대형재난 현장에서도 수중펌프를 활용해 침수피해를 막는 데 활약하고 있다.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신속한 배수작업으로 인명구조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포스코 공장 침수현장에서 수해복구 정상화를 앞당겼다.

 

또한, 2023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도 배수작업에 투입 돼 신속한 구조 작업이 가능토록 지원했다.

 

이처럼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산불, 대형 산업단지 화재, 태풍 및 홍수로 인한 침수 피해 대응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활약하며 재난 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의 다목적 활용성 >

- 대용량 유류탱크 화재 대응: 방출량 75,000LPM, 방수거리 최대 130m로 화재 진압

- 산불 대응: 초대형 화재 발생 시 원거리에서도 강력한 방수 능력을 활용하여 불길 확산 방지  

- 침수 피해 대응: 수중펌프와 대구경 호스를 활용한 대량 배수 작업 가능  

- 산업단지 및 국가 중요시설 보호: LNG 저장시설, 원자력발전소,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 등에서 화재 확산 차단  

 

산불 대응: 초대형 화재 발생 시 원거리에서도 강력한 방수 능력을 활용하여 불길 확산 방지   - 침수 피해

이에 소방청은 울산에 배치된 대용량포방사시스템 1세트만으로는 국가산업단지, 원자력발전소, LNG 생산기지 등 전국에 있는 국가 중요시설을 보호하고 국가적 재난사태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

 

올해 2025년 11월 서산(충청권)에 총 사업비 190억원(장비 109억원, 청사 80억원)을 들여 대용량포 방사시스템(45,000LPM)과 청사 1개소(2,526㎡, 2층)규모를 추가 도입한다.  

 

오는 2027년에는 여수(호남권)에 총 사업비 220억원(장비 127억원, 청사 93억원)의 대용량포 방사시스템(45,000LPM)과 청사 1개소(1,960㎡, 2층) 규모로 배치 예정이며, 2027년 이후 남양주(수도권)에도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추가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기 장비기술국장은 “향후 재난현장 맞춤형 장비도입과 기술 개발을 통해 대형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화재 및 재난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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