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기문기자] 서울시는 정책의 추진 과정과 시정 철학을 기록한 디지털 영상 다큐멘터리 ‘서울녹서’를 제작하고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eoulgreenbook)을 통해 이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녹서'는 정책의 기획, 실행, 피드백 과정에서 이루어진 논의와 철학, 참여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영상 기록물로 담아내어, 서울시의 주요 정책과 프로젝트 추진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공공 콘텐츠로써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유럽연합(EU)의 녹서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아 정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는 과정 중심 기록물을 도입, "정책의 기획, 실행, 피드백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정책 입안 과정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교수, 연구자, 정책 입안자들이 심층적인 정책 데이터로 참고할 수 있으며, 정책 형성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공공기관과 시민 간 신뢰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숏폼 콘텐츠가 주류인 현시대에서 정책의 과정과 철학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차별화된 공공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정책의 본질과 철학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사회는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짧고 강렬한 숏폼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며, 과정보다 결과를 우선시하는 사고방식이 강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정책 결과에는 주목하지만, 정책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노력에는 관심이 줄어드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여, 정책의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시민과 정책 입안자가 정책의 본질과 철학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녹서가 정책 기획과 실행, 피드백의 전 과정을 시민에게 보여줌으로써 시정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시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새로운 공공 콘텐츠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양한 정책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녹서 제작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