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오창환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2일 도청에서 일본 구마모토현 제56대 지사로 취임한 기무라 다카시 현지사와 만나 양 지역 간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올해 3월 치러진 현지사 선거에 당선돼 지난 4월에 취임한 기무라 다카시 현지사는 구마모토현 부지사를 지내던 시절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방문한 인연이 있다.
이날 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2026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등 도내 국제 규모 행사를 소개하고 구마모토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구마모토현은 일본 규슈에 있으며, 면적은 7409.48㎢이고 인구 수는 170만 4000여 명이다.
농업·축산업이 발달했고 식품·화학·목재·시멘트 관련 산업이 활발하며, 지역총생산(GRDP)은 6조 4173억 엔 수준이다.
도와 구마모토현은 1983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554회에 걸쳐 9803명이 교류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도 구마모토현 실무 과장단의 충남 방문, 도와 구마모토현 고등학교 간 청소년 문화 교류 등 7차례 교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구마모토현 지사 취임을 축하하며 “평소 좋아하는 말이 ‘하면 된다’라고 들었는데 ‘구마모토현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현민과의 약속이 이런 확고한 신념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두 지방정부는 한일 관계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서로 굳건한 신뢰를 지키며 41년째 두터운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자주 만나 소통하며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기무라 다카시 현지사는 “충남도는 지난 부지사 시절 보령머드해양박람회 기간 방문한 적이 있어 편안한 마음이 든다”라며 “구마모토현과 충남도 간 교류 증진과 관계 발전에 적극 동의하고 청(소)년 교류, 문화 등 각 분야에서도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