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대왕의 위업을 높이 기리고 세종의 애민·자주·실용·실천정신을 계승해 한국문화의 창조적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세종문화상 수상자 후보를 추천받는다고 4일 전했다.
특히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그동안 한글주간에 시상했던 세종문화상을 내년부터는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지난 5월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2024년 국립한글박물관 제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에서 도포와 유건을 착용한 학생들과 세종대왕이 행차하고 있다.(ⓒ뉴스1)
내년도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한국어 및 한글 ▲문화예술 및 인문과학 ▲국민문화복지 및 다양성 ▲문화교류협력과 세계화 등 4개 부문별 탁월한 업적을 쌓은 자를 선정해 대통령표창과 시상금 2500만 원을 수여한다.
부문별 추천 자격은 ▲‘한국어 및 한글 부문’에 한글 창제의 원리와 한국어의 가치를 새롭게 재창조하여 문해력 증진 및 현대인의 삶을 이롭게 발전시키는 데 탁월한 업적을 이룬 자 ▲‘문화예술 및 인문과학 부문’에 문화예술의 창조적 융·복합, 기술적 혁신과 전통문화의 계승 및 인문학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자 ▲‘국민문화복지 및 다양성 부문’에 차별 없는 문화복지 실현, 문화다양성, 인류애 실천 및 공익성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자 ▲‘문화교류협력과 세계화 부문’에 국제교류협력 활동 등 문화를 통한 우호적 국제관계 형성과 한류의 영향력 등 한국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 자이며 국내외 단체나 개인(외국인 포함) 모두 추천서를 제출할 수 있다.
세종문화상은 지난 1982년에 제정했고 그동안 ▲쿠온출판사 토지 일본어 완역팀(2024, 국제문화교류) ▲한국방송공사(KBS) 한국어연구부(2022, 한국문화) ▲요셉의원(2016, 국제협력·봉사) ▲한국학진흥원(2008, 민족문화) ▲남극세종과학기지(2004, 과학기술) ▲대전맹학교(2000, 교육) ▲세종대왕기념사업회(1984, 문화) ▲한글학회(1983, 학술) 등의 단체가 수상했다.
또한 개인 자격으로는 ▲이기미 벨라루스 고려인협회 회장(2024, 한국문화) ▲김발레리아 최재형고려인민족학교(러시아 우수리스크) 교장(2022, 문화다양성) ▲알렉상드르 기유모즈 프랑스사회과학고등연구원 교수(2015, 한국문화) ▲장한나 지휘자 겸 첼리스트(2012, 예술) ▲이성천 국립국악원 원장(1996, 한국학 및 국악) 등이 받았다.
문체부는 한국문화 창달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학교, 해외공관 등에 이번 포상 계획을 널리 알리고 후보자 추천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개인, 기관, 단체 누구나 전자공문, 전자우편, 등기우편 중 편리한 방법으로 수상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서 추천서 양식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이번 포상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국어정책과(044-203-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