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안준열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 한해 690여 개소의 재난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수시 표본점검을 추진하여, 2,200여 개의 지적사항을 확인하고 시정과 개선권고 등의 조치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시설물은 연간 점검계획에 따라 다중이용 건축물, 옹벽·사면, 문화재, 어린이놀이시설, 운행정지 승강기, 출렁다리·집라인·케이블카·모노레일, 소규모 교량을 대상으로 추진하였다.
특히 올해는 성남 정자교 붕괴사고로 사회적 쟁점이 된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의 캔틸레버 교량 전수점검과 건축공사장 추락사고 예방점검을 추진하였고, 그 외에도 골프장, 농어촌 민박을 신규로 점검하는 등 근로 환경부터 여가생활 환경까지 안전관리의 범주를 확대했다.
도 안전관리자문단과 합동점검 추진으로 안전점검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소규모 재난취약시설의 경우에는 관리주체가 전기 및 가스시설 자체점검 요령에 대해 안내함으로써 안전문화 조성에도 기여했다.
경남도는 관리주체와 시군 등의 현장 의견을 듣고 재난취약분야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여 중앙부처 소관부서에 건의(야영장 분야 2건, 승강기 3건, 건축공사장 1건, 축제(행사) 3건, 물놀이 3건)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쳤고,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사항을 관리하기 위해 분기별 이행실태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내수면 물놀이 지역 안전관리를 위해 5월 사전점검을 시작으로 안전대책 이행실태 점검, 지역 전담관리제 운영 등 빈틈없는 수시·불시점검 추진으로 사망사고 ‘0’ 목표를 달성하였고, 도내에서 3번째로 물놀이 지역이 많은 하동군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대통령 개인표창 대상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올 한해 안전관리의 핵심과제인 지역축제 및 옥외행사는 지난 2월 「경상남도 옥외행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전면 개정으로 주최자 없는 옥외행사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도지사의 책무로 명시하고, ‘2023년 지역축제 및 옥외행사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 안전관리 방안도 마련하였다. 안전관리 방안에는 행사장 내 1시간 동안 참여인원 수가 500명 이상인 경우 안전관리계획 수립 의무화, 안전관리계획 사전검토, 현장점검 절차 마련 등의 내용을 담았다.

3월 행정부지사 주재 ‘지역축제 및 옥외행사 안전관리 대책회의’에서는 시군 부단체장, 관련 부서장, 경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등이 참석하여 개최 예정인 주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을 사전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정월대보름·어린이날 등 크고 작은 인파밀집 우려 행사에 대해서는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연중 행사가 가장 집중된 10월에는 인파밀집 안전관리 대책기간을 운영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 최소화에 기여하였다.
김은남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올 한해 ‘선제적 예방이 최선의 대응’이라는 목표로 안전점검 업무를 추진하였고, 시군 및 유관기관을 비롯해 도민 모두의 노력이 모여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라며, “내년에도 촘촘한 안전점검으로 도민 생활안전에 한걸음 더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