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유경준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병)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공시가격 비율별 전세보증 물건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전세보증보험 가입 가구 중 절반가량이 지난 5월 강화된 가입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입거절 위험 가구 중 90% 이상이 3억 이하 저가 주택이었고, 현재 보증보험이 가입된 다세대 주택의 60%가량이 보증보험 거절될 것으로 밝혀졌다. 다세대 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전세사기 사태와 함께 거주불안을 더욱 크게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1- 보증금액별, 주택유형별, 지역별 전세보증보험 탈락 위험 물건수 현황]
지난 2월 국토부는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을 통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기준을 전세가율 100%에서 90%로 조정하고, 주택가격 산정기준 역시 공시가격의 150%에서 140%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보증보험 가입기준은 기존 ‘공시가격 150%(150%X100%)’에서‘공시가격의 126%(140%×90%)’까지만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가입기준으로 설정된 ‘공시가격의 126%’가 전세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공시가격 산정식은 매매가격에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곱해 산출되는데,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세금을 더 거두기 위해 2020년 공동주택 69%, 단독주택 53%이던 것을 2023년 각각 72.7%, 60.4%로 올릴 계획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수정해 2023년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춰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런 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전세 주택이 가입기준으로 설정한 전세가율 90% 이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이 불가한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3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반영해 보증보험 가입 가능 전세가율을 구해보면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는 매매가격의 87% (69%(현실화율) X 126%), 다가구와 같은 단독주택의 경우 67.5% (53.6%(현실화율) X 126%)로 국토부가 목표로 한 전세가율 90% 이하인 가구들도 보증보험에 가입이 안 되는 것이다.
유경준 의원은 “국토부의 일률적인 전세보증보험 가입기준 강화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불안한 상황”이라며, “특히 저가주택과 주거취약계층이 많은 주택유형의 보증보험 가입거절 위험이 큰 만큼 주책유형·금액별로 가입기준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조기에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참고1- 보증금액별, 주택유형별, 지역별 전세보증보험 탈락 위험 물건수 현황]
□ 보증금액별
(단위 : 건)
구분 |
126%이하 |
126%초과 |
합계 |
1억 이하 |
22,152 (26.9%) |
9,024 (12.7%) |
31,176 (20.3%) |
1억 초과 |
33,956 (41.3%) |
31,247 (43.9%) |
65,203 (42.5%) |
2억 초과 |
18,231 (22.2%) |
24,794 (34.8%) |
43,025 (28.1%) |
3억 초과 |
5,194 (6.3%) |
4,807 (6.8%) |
10,001 (6.5%) |
4억 초과 |
1,993 (2.4%) |
991 (1.4%) |
2,984 (1.9%) |
5억 초과 |
466 (0.6%) |
224 (0.3%) |
690 (0.4%) |
6억 초과 - 7억 이하 |
234 (0.3%) |
68 (0.1%) |
302 (0.2%) |
합계 |
82,226 (100%) |
71,155 (100%) |
153,381 (100%) |
* (자료산출 방식) 자료제출 요구일 기준, 공시가격이 적용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발급건수 중, 공시가격126% 적용 값 대비 전세보증금을 비교하여 126% 이하 및 초과여부 판단
□ 주택 유형별
(단위 : 건)
구분 |
126%이하 |
126%초과 |
합계 |
아파트 |
10,906 (13.3%) |
8,378 (11.8%) |
19,284 (12.6%) |
오피스텔 |
20,935 (25.5%) |
17,011 (23.9%) |
37,946 (24.7%) |
연립주택 |
3,289 (4.0%) |
2,152 (3.0%) |
5,441 (3.5%) |
다세대주택 |
28,064 (74.4%) |
43,127 (60.6%) |
71,191 (46.4%) |
단독주택 |
5,890 (7.2%) |
343 (0.5%) |
6,233 (4.1%) |
다가구주택 |
13,070 (15.9%) |
132 (0.2%) |
13,202 (8.6%) |
다중주택 |
72 (0.1%) |
11 (0.02%) |
83 (0.1%) |
노인복지주택 |
- |
1 (0.001%) |
1 (0.001%) |
합계 |
82,226 (100%) |
71,155 (100%) |
153,381 (100%) |
□ 지역별
(단위 : 건)
구분 |
126%이하 |
126%초과 |
합계 |
|
수도권 |
서울 |
37,714 (45.9%) |
37,017 (52.0%) |
74,731 (48.7%) |
인천 |
8,736 (10.6%) |
12,558 (17.6%) |
21,294 (13.9%) |
|
경기 |
23,125 (28.1%) |
16,056 (22.6%) |
39,181 (25.5%) |
|
수도권 外 |
부산 |
4,649 (5.7%) |
2,412 (22.6%) |
7,061 (4.6%) |
대구 |
1,290 (1.6%) |
394 (3.4%) |
1,684 (1.1%) |
|
광주 |
467 (0.6%) |
144 (0.6%) |
611 (0.4%) |
|
대전 |
488 (0.6%) |
266 (0.2%) |
754 (0.5%) |
|
울산 |
795 (1.0%) |
465 (0.4%) |
1,260 (0.8%) |
|
세종 |
197 (0.2%) |
109 (0.7%) |
306 (0.2%) |
|
강원 |
285 (0.3%) |
99 (0.1%) |
384 (0.3%) |
|
충북 |
397 (0.5%) |
190 (0.3%) |
587 (0.4%) |
|
충남 |
534 (0.6%) |
250 (0.4%) |
784 (0.5%) |
|
전북 |
571 (0.7%) |
77 (0.1%) |
648 (0.4%) |
|
전남 |
194 (0.2%) |
76 (0.1%) |
270 (0.2%) |
|
경북 |
640 (0.8%) |
372 (0.5%) |
1,012 (0.7%) |
|
경남 |
1,385 (1.7%) |
377 (0.5%) |
1,762 (1.1%) |
|
제주 |
759 (0.9%) |
293 (0.4%) |
1,052 (0.7%) |
|
합계 |
82,226 (100%) |
71,155 (100%) |
153,381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