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광일기자] 2023년 상상플랫폼과 내항 1·8부두가 시민들을 맞고, 마스터 플랜이 수립되면서 인천시의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2월 29일 유정복 시장 주재로 열린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 주요업무 보고회에서 문화와 관광·산업이 융합되는 원도심 구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물포르네상스는 민선 8기 1호 공약으로, 중·동구 원도심을 역세권 개발, 철도, 도로의 교통체계 개편 등을 통해 사람과 재화가 다시 모이는 사통팔달의 도심으로 재창조하고, 인천 내항은 신성장산업 유치 및 벤처하버파크 조성 등을 통해 미래 인천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날 보고회에서 기획단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 수립과 프로젝트 시민 체감도 향상 등을 위해 ①제물포르네상스 추진기반 구축 ②내항 1․8부두 가치 재창출 ③중동구 원도심 활성화를 2023년도 3대 추진목표로 제시했다.
먼저, 제물포르네상스 추진기반 구축을 위해 내년 초 중․동구 원도심 활성화 및 내항 재개발의 단계별 실현 계획을 담은 통합 마스터 플랜 을 수립하고, 기본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에는 사업의 추진체계와 시민 소통을 위한 제물포르네상스위원회,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해양항만, 도시재생, 건축, 문화·예술 등 전문가들로 위촉된 ‘제물포르네상스 자문단’은 마스터플랜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사회 소통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그간 표류하던 상상플랫폼 조성이 재개되면서 개관을 맞을 예정이고, 하반기 중에는 1·8부두 시민 우선 개방을 추진한다. 내항 1·8부두 가치 재창출을 목표로 내항 8부두 내 폐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하는 상상플랫폼과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내항을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되면, 앞으로 추진될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체감도와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동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개항장 일대의 관광 인프라도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근대 역사·문화공간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愛)집, 이음1977 인근부지를 연결해 시민 쉼터, 산책길 등으로 조성하고, 스마트관광도시 통합플랫폼인 인천e지 앱, 개항장 내 소규모 교통수단인 전동차 등을 활용해 시민들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개항장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우회고가 철거, 신포지하보도 연장 사업도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은 인천시 균형발전의 출발점이며, 인천시 전역의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사업이다.”라고 강조하며, “2023년에는 선도적인 사업 추진과 앵커시설 유치 등을 통해, 변화하는 원도심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중·동구 뿐만 아니라, 인천시 전역의 원도심을 대상으로 정책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