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김주창기자] 강임준 군산시장이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과 군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에는 그간 추진되었던 재생에너지, 전기차 생태계 조성 중심 산업구조 개편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면서도, 새만금 산단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첨단소재 기업 등 미래 유망산업의 집적을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 이후 가로망 역할을 하는 남북도로도 지난 12월말 개통되는 등 새만금 개발을 위한 공항·신항만 등 굵직한 SOC 사업들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국제항만물류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제3의 섬의 날’ 및 ‘제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등의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고군산군도가‘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이제 군산은 침체된 과거를 털고 서서히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중이다.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민선 7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2023년을 맞이하여 검은 토끼처럼 큰 도약을 준비해 가는 군산시의 신년계획을 살펴본다.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기반 마련을 위한 미래산업 중심 산업구조 2단계 개편 신속 돌입
지난 2017년 가동 중단되며 지역 경기침체의 원인으로 여겨졌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 3개월만인 지난 10월 재가동에 돌입하며 지역 산업 경기 회복의 불씨를 지폈다.
올해 10만톤 규모의 블록생산을 시작으로 조기 가동 안정화 및 향후 LNG, LPG 탱크 및 의장까지 완전한 공장 가동을 위해 물류비, 인력 양성 및 고용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 5월 친환경 선박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며 친환경·고부가가치 미래 선박 기술 선점을 위한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조선업을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 주도 육상태양광 발전 사업은 준공 이후 매월 23억원의 발전 매출이 창출되고 있고, 해상풍력발전사업도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공모에 선정되어 최대 1.6GW 발전을 목표로 입지 타당성 조사 및 주민 수용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국비 확보에 착수할 계획이다.
미래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지난 9월에는 지역의 전기·전장 및 부품기업의 미래형 상용차 전환 지원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테크 센터가 착공하였고,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군산 상생형일자리 참여기업의 독자 모델 전기차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새만금 산단에 미래 유망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22개사 7,945억 규모의 이차전지, 첨단소재 기업이 유치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올해는 예년의 성과를 뛰어넘는 기업 유치를 통해 우리시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민선 7기 산업구조 개편의 핵심사업인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산업의 고도화에 힘써나가면서도 첨단조선, 이차전지, 첨단소재 및 미래형 이동 수단까지 신산업 확충으로 튼튼한 자립경제 실현에 매진하여 새로운 기회의 도시로 도약해 나간다는 비전 실현을 위해 맹진할 것을 다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원확대를 통한 자립경제 체제 구축 매진
2018년부터 5년 연속 전액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군산사랑상품권’은 국비 보조액은 줄어들었으나 2023년에도 10% 할인율이 유지, 발행될 예정으로 시민주도 지역순환경제 확립의 든든한 토대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공을 앞두고 있는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는 지역 소상공인의 물류비 절감으로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고, 고물가 시대 시민 장바구니 부담 경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누적 매출액 230억원을 돌파한 ‘배달의 명수’는 시스템 개선 및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종합 쇼핑몰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그밖에 ▲군산시 상권활성화 재단 운영,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자생력을 높혀간다는 방침이다.
▸‘교육 혁신’,‘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로 지역소멸문제 적극 대응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인해 지방 중소도시는 출산율 감소에 따른 자연 감소에 더하여 교육와 직업의 사유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 이에 우리시는 ‘교육의 개선’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충’에 역점을 두고 행정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먼저, 지역 교육전문가가 함께하는‘공부의 명수’플랫폼을 구축하여 주요 과목에 대한 학습을 지원하고, 진로·진학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도권과의 학습격차 해소에 힘쓰고,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내 교육협업센터를 설치해 ‘기초학력 향상 교육’,‘창의 재능교육’ 등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 사업을 펼쳐 갈 방침이다.
영유아 및 초등학생의 학습역량의 기초가 되는 문해력 및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능력인 창의력 향상을 위해 ‘도서관 장서 확충’,‘도서관별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도서관 역할을 강화해 나가며
▲청소년 자기계발 연수비 지원, ▲청소년 스트레스 해소 박람회 개최 준비 돌입 ▲중·고등학생 교통복지를 위한 시내버스 무상교통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청소년 세대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IAEC 세계총회를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평생학습 프로그램 ‘찾아가는 동네문화 카페’는 지속운영하되,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기타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고도화해 나감으로써 전 시민 배움문화 확산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한 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리시는 중소기업, 미래형 전기차, 강소기업 청년 창업가 양성 등 5개 유형 8개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 45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를 통해 청년 인구 100여명의 군산시 전입 성과도 올렸다.
전국적으로 지방의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청년 인구 증가 모멘텀을 마련한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정책은 인구 증가를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한 큰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올해는 지역주도 청년 일자리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604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산업 핵심기업 및 연구센터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밖에 연고가 없는 청년도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청년마을만들기 사업, ▲미래농업 청년농업인 네트워크 구축 등 청년 취·창업 및 지역정착 프로그램 마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군산을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로
많은 지자체가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관광자원화 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문화·관광도시 이미지 선점에 공을 들이는 추세다.
그간 문화도시 추진으로 일상 속 문화 확산과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시민의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하고 관광자원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추진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보완해 올해 문화도시 본도시 지정에 더욱 매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중앙동·해신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사업, 내항의 해양경관시설 및 친수공원 조성을 포함하는 폭풍해일 침수방지 시설 조성공사 등을 통해 지역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월명산 전망대 조성, 동백대교·해망굴 조명 설치 등의 사업으로 야간 관광 콘텐츠도 보강해나갈 예정이다.
천혜의 비경 고군산군도는 관광객 방문 집계 전국 5위, 전북지역 1위의 관광지로 ‘선유도 옥돌해변’(봄철 비대면 관광지 25선), ‘방축도’(여름철 비대면 관광지 25선) 등이 한국관광공사 추천 관광지에, ‘고군산군도’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군산시가 각양각색 다양한 매력이 있는 명품 해양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올해 광역해양레저체험단지, 선유도 스카이워크 준공 등 해양체험관광 콘텐츠가 보강되면 지역 체류 관광객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수한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부가가치 창출
높은 쌀 의존도를 완화하고 농입인 소득증대를 위해 전략작물 재배 활성화 및 스마트·친환경 영농 기술보급에 앞장서고 고품질 6대 원예 전략작목 육성을 위한 시설 및 재배기술 컨설팅 지원으로 강소자립농 육성에 힘써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농촌협약이 시행됨에 따라 농촌 생활권 활성화 계획에 맞춰 농어촌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 농촌공간정비사업 등을 추진하여 본격적인 농촌 정주여건 개선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수제 맥주를 비롯한 수제 청주 등 농특산물 기반 군산 로컬 브랜드 창출에도 힘써 관광·식품 산업 및 먹거리 관광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산 분야에서는 수산물 유통 및 판매시설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수산물 어획 및 유통구조를 개선해 나가며 지역 신어종 활용 특산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까지 수산식품 연구센터 및 30여개의 가공 공장이 입점하는 새만금 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의 기반시설인 해수 인배수 시설 조성사업이 올해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는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이 생산·판매될 수 있는 동북아 수출 거점 종합단지 조성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소외 받지 않는 폭넓은 서비스 제공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보장계획을 바탕으로 폭넓은 복지정책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찾아가는 생활돌봄 복지서비스 ‘우리동네 홍반장’을 통해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소소한 생활 불편을 지역 공동체 재능 기부를 통해 해소해 나가며,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의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추진하는 ‘위기가구 생활안정지원사업’,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
올해부터는 출산지원금과 출산축하금을 통합하여 출산지원금으로 지원하게 되는데 첫째아 1백만원, 둘째아 1.5백만원 셋째아 3.5백만원 넷째아 5.5백만원 다섯째이상 15백만원 등 지급 규모를 확대하여 저출산 시대 부모의 양육부담을 경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가 복지 향유를 지원하고,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로당 안전손잡이 설치사업을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한다. 연차별 추진 예정으로 올해 시·민간 소유의 경로당 약 250여개소에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오룡동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 사업도 2019년 시작하여 올해 10월 준공 예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고령자 가구가 필요로하는 고령자의 특성이 반영된 주택 수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족센터도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공할 계획에 있으며,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던 군산 희망복지 박람회가 추진되며 시민 참여와 체험을 통해 복지공동체 문화 조성하고 지역복지 활성화에 이바지 한 바 올해 기관 단체 시설 등의 통합된 사회복지 서비스 공유와 홍보로 지역사회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사업을 추진하여 권익 신장은 물론 질 높은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고 무료 생리용품 자판기도 새롭게 시범 설치되는 등 여성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도 확대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시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든든한 도시 확립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과 태풍으로 인한 수해, 이태원 참사를 통해 자연·사회 재난의 위험성을 재인식하고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라 안전권, 환경권과 같은 기본권 침해가 빈번해지고 시민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기상이변 등 재해 재난에 대한 선제적 예방활동과 신속한 대응에 노력해왔다.
새해에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 수호에 더욱 집중하고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한 일상회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산 전북대 병원이 총사업비 심의 결과가 반영된 기본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연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빠르면 올해 안에 착공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코로나19 및 감염병 발생 감시체계를 강화하여 시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중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의 기본·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면 연차별 사업에 즉시 돌입하고, 월명공원 진입로변 사유지를 매입하여 ‘단풍숲’을 신규 조성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경관개선도 도모하는 한편 올해에는 대형 폐기물 간편 배출 서비스를 시행하여 주민의 편의성을 증대하고 재활용 문화도 확대해 갈 계획이다.
▸ 신뢰하고 화합하는 행정, 자긍심과 긍지를 주는 행정으로 시민성원 보답할 것
시민의 행정 신뢰도 제고를 위해 공직사회 청렴 시책인 ‘맑은 군산추진단’을 구성하였고 내부 청렴도의 객관적 진단을 위해 실시한 6급 팀장 이상 전체 간부 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재적용하는 환류 과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공 정책 추진 시 발생하는 시민 갈등을 예방하고,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경감을 위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구성하였는데 앞으로 시민 간 갈등 발생 시 시가 주관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갈등 사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 제공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등 활용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그밖에 포스트코로나 시대 올해 아태 마스터즈, 새만금 잼버리 등 도내에서 펼쳐지는 굵직한 국제행사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제 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며, 국제 교류 또한 확대되는 분위기로 작년 전북 최초로 베트남 붕따우시와 우호도시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는 기존의 문화·친선 교류를 넘어 풍력 발전 관련 미국 푸에블로시 대표단 군산 방문, 이차전지 관련 자매도시인 캐나다 윈저시장 군산 방문 등 미래산업·경제 분야까지 교류 분야를 확대하고 실리적인 교류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금석위개의 정신으로 분골쇄신 할 것
강임준 군산시장은 시민들께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으로 “먼저,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고통을 감내해주신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 모든 시민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이라며 지역 발전에 헌신하고 시정 운영에 적극 동참해 주신 시민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또한 시민의 완전한 일상회복은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로 귀결될 것이라며 경제 회복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 도 언급했다.
끝으로 강임준 군산시장은 “우리시는 작년 온 시민이 똘똘 뭉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라는 희망의 불꽃을 점화했다.”며 “이 불꽃이 꺼지지 않고 우리 지역 소상공인이 회복하고, 지역산업이 부흥하는 등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시민 여러분 모두가 만족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금석위개(金石爲開)의 정신으로 올 한해 분골쇄신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