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광일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7일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인천 및 국내 100여 개 업체 약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및 지역산업 연계방안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와 기업유치 등 지역산업 연계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역 및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현재 7개 사업자가 11개소에 풍황 계측기를 설치·계측 중이며, 한국남동발전 및 C&I 레저 2개 사업자는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의 경제효과가 지역에 파급될 수 있게 배후항만을 조성하고 지역산업과 연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수행자로 선정하고 연구용역을 착수한 바 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와 협업을 통해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인천신항 1-2 동측 부지(면적:31만㎡, 선석:5만 톤급 2선석, 예정사업비:약 3,200억원)를 후보입지로 선정하고, 지난 10월 해양수산부의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 수요 타당성, 개발 및 운영주체 등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검토를 통해 2024년 12월까지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반영시키고, 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서는 한국남동발전, 오스테드 코리아, OW코리아, 씨윈드알엔디, ㈜이도와 씨엔아이레저산업, SK D&D,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굴업풍력개발까지 풍황계측기를 설치한 사업자 중심으로 참여해 사업추진 현황 및 지역산업 연계방안을 발표했으며, 참석한 관내․외 기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삼성전자 등 국내․외 기업들의 자발적인 RE100*참여로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인천의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산업의 전력소비량이 높아 인천의 에너지전환이 절실”하다고 축사를 통해 강조했다.
*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박광근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의 대전제는 주민․어업인과 상생, 공존할 수 있는 사업 추진”임을 강조하며 “인천시가 주도하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대화 추진을 통해 사업의 수용성 확보 후 민간발전사업의 지원 및 공공주도 사업의 추진으로 인천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계획용량을 확정지어 사업의 불확실성 해소를 돕고 난립을 방지해 해상풍력사업의 모범적인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