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김근해기자] 영천시는 지난 14일 영천읍성 남문 복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 (사진) 영천읍성 남문(1) ▲ (사진) 영천읍성 남문(2)
이날 보고회에는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하여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과 우애자 부의장 등 시의원들과 향토사학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영천읍성 남문 복원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영천읍성 남문 복원 사업은 과거 일제의 무자비한 읍성 철폐령으로 훼손되어 정확한 위치와 모습조차 알 수 없었으나, 지난해 일본의 한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1910년대(추정) 남문 사진을 영천역사박물관에서 확보함으로써 본격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영천읍성의 남문의 모습을 고증하고, 정확한 위치를 비정(比定)함으로써 남문 복원의 토대를 마련하고, 나아가 읍성 복원의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영천시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는 시의회와 향토 사학계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한 후, 이를 반영하여 올해 10월 중 기본계획 수립한 후, 이를 바탕으로 영천읍성 남문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 남문은 우리 영천시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임에도 그동안 정확한 모습이나 위치를 알 수가 없어 안타까웠으나, 지난해 남문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이 발견되어 다행스럽다”며 “영천읍성 남문 복원 사업은 당면한 과제도 많지만 영천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혼을 이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남문뿐만이 아니라 영천읍성의 복원 기반도 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