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박병태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8-21일 3박 4일간 서산시 일원에서 열린 ‘농(農)UP페스티벌’에서 돈이 되는 농업 육성 등 청년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 셋째 날인 20일 ‘청년농(農)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라는 주제로 열린 청년농업인 한마음대회에 참석한 김 지사는 “4-H연합회와 함께 충남의 ‘힘쎈 농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스마트 원예작물 복합단지, 스마트 축산 시범단지 조성 등 스마트 농업을 확대해 ‘돈 되는 미래형 농업’을 육성하고, 청년농업인 육성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청년농업인 육성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스마트팜 교육장 및 실습장을 설치해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인재 양성과 동시에 농어촌 주거공간 재정비 사업을 통해 이들이 정주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농어민 정년제 시행으로 농업의 구조를 바꿔 활력 넘치고 힘 있는 농촌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젊은 인구를 유입시키고, 전문농업인으로 성장시키는 청년농업인 육성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며 “미래 농업 발전의 성장동력이며, 충남 농정의 핵심 파트너인 청년농업인 여러분들도 도정에 힘과 지혜를 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소현 총무(33·서산)는 “농장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일반회사처럼 경영을 하는 목적과 인적·물적 기반구축과 더불어 자본과 전략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차종원 감사(33·서천)는 “충남의 청년농업인들 모두가 충남4-H연합회로 단일화해 힘쎈 농업 실현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農)UP페스티벌’은 한국4-H중앙대회와 연계해 도 농업기술원과 충남4-H연합회·4-H본부가 ‘청년농업인과 함께하는 힘쎈 충남, 힘쎈 4-H’라는 슬로건 아래 페스티벌, 체육행사, 농산물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행사로, 회원 및 도민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을 위해 ‘쌀 모으기 운동’을 전개했으며, 청양군에서 긴급 수해 복구 활동도 펼쳤다.
둘째 날은 충남4-H회와 시군을 알리기 위한 게임, 빈 깡통이나 빈 플라스틱 음료 컵을 가져오면 모종으로 교환해 주는 탄소중립 캠페인 활동,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 홍보부스 운영 등 참여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셋째 날에는 승계농의 ‘꿈을 일구는 4-H, 청년농부 이야기’ 청취를 시작으로, 한마음대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실천 결의를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실현을 다짐했다.
마지막 날은 환경정화 캠페인을 추진해 행사장 및 주변 정리를 실시한 뒤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농업인들의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청년농업인들이 전문적인 농업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