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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폭염, 노숙인·쪽방촌 주민에 더 위험! 인천시, 취약계층 집중케어 나서

-- 1만2천 복지위기가구,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집중 관리 --

[인천/이광일기자] 기상청은 올 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23.7℃)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은 물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는 최근 물가상승까지 더해져 삼복더위 중에도 더위를 식히기가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여름철 폭염, 풍수해 등 안전사고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복지위기가구 발굴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시는 1만2천 복지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복지위기가구 발굴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단전, 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등 34종의 위기 징후를 보인 세대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노인, 장애인을 비롯한 복지멤버십 가입 취약계층 중 현금성 급여 미신청자, 기초·긴급신청 탈락 중지 가구, 코로나 고립가구 등 1만2천여 가구가 대상이다. 이들 가구에 방문 및 유선 상담을 실시한 후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필요 시 긴급지원, 기초생활보장제도, 돌봄서비스, 민간자원, 사례관리 등을 연계한다.

이를 위해 연수구 「우리동네 긴급돌봄서비스 지원사업」, 부평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복지사각지대」, 강화군 취약 독거노인을 위한 「단군콜센터」 등 지역 실정에 맞춘 폭염대비 복지위기가구 발굴체계도 갖췄다.

▲나아가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에 대한 지원·보호체계도 마련했다.

동인천역·주안역·부평역 일대와 인천터미널 등 약 108여 명의 거리노숙인을 대상으로 현장보호활동을 강화한다. 현장 식수와 응급의약품 등 응급구호물품을 지원하고, 해오름일시보호소(서구 은혜의 집)에 응급잠자리 제공과 고시원과 연계한 임시주거도 지원하고 있다.

쪽방 244세대(293명)에는 순회방문을 통해 폭염응급키트, 쿨매트, 쿨 스카프를 냉방용품을 지원한다. 선풍기 등 전기과열로 인한 화재를 우려해, 앞서 지난 6월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의뢰해 쪽방촌 218세대의 전기안전 점검도 완료한 상태다.

▲취약계층 1인 고위험군 가구 2천 세대에는 돌봄플러그를 설치했다. 돌봄플러그는 중증장애인, 거동불편자, 취약계층 1인 가구에 일정기간 전기 미사용이 감지될 경우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문자가 발송되도록 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여름철 폭염 대비 취약계층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억3천만 원 상당의 냉방용품과 건강식, 폭염 필요물품(선풍기, 부채, 쿨스카프 등)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위기가구 외에도 여름철 폭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보건복지부 129 콜센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백보옥 시 복지서비스과장은 “여름철 극심한 폭염으로 취약계층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이 안정적인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 1일부터 독거노인,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케어콜 돌봄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정해진 시간에 돌봄대상자에게 전화를 걸고 음성을 인식해 상대방의 상태를 파악하고 위기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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