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종덕기자] 박형준 민선 8기 부산광역시장이 7월 1일 취임,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민선 8기 부산시정이 힘차게 출항했다.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은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부산시와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소속 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박형준 민선 8기 부산광역시장이 7월 1일 취임,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민선 8기 부산시정이 힘차게 출항했다(사진은 박형준 시장이 취임 선서를 하는 모습).
박형준 부산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위해 더 큰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산을 싱가포르와 홍콩에 버금가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고 ‘아시아 10대 시민행복도시’ 실현으로 시민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민선 8기 시정이 약속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 조성을 구체화하고, 2030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산업은행 이전, 국내외 기업 유치 확대, 아시아 창업도시, 영어 상용도시, 지산학 인재 양성,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 등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낡은 규제와 관행은 과감히 걷어내고,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 밀착 행정, 시민 소통 시정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라면서 “민선 8기 시정의 모든 정책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민선 8기 시정은 ‘부산 먼저 미래로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도시 비전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만들기에 온 힘을 쏟는다. △내게 힘이 되는 시민행복도시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허브도시 △지산학이 주도하는 창업금융도시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혁신도시 △친환경 기술로 앞서가는 저탄소그린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매력도시라는 ‘6대 도시목표’ 실현에도 전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시민행복 15분 도시 조성 ▷부산형 복지·돌봄 체계 강화 ▷참여와 소통 확대로 협치 시정 구현 ▷2030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글로벌 영어 상용도시 조성 ▷지산학 인재 육성 ▷디지털 금융중심지 도약 ▷소상공인 지원 강화 ▷서민경제 안정 ▷탄소중립 선도 ▷성숙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아시아 10대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허브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 취임으로 윤석열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앞장서 구현하고, 새 정부 국정(실천)과제를 구체화하는 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는 언제라도 소통이 가능한 힘이 있는 단체장이다. 그런 만큼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KDB산업은행 이전 같은 굵직굵직한 국정(실천)과제는 물론 지역 발전을 앞당길 국책과제 발굴과 관련 예산 확보에도 한발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박 시장은 취임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16개 구·군 기초자치단체장과 함께 충렬사와 충혼탑을 각각 참배했다. 취임식 직후에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로 이동해 제1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어 시정 분야별 혁신 방안을 찾았다. 이어 송도해수욕장을 찾아 해수욕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촘촘한 복지도시’ 실현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66.36%의 득표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종전까지는 2006년 선거 때 65.55%가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