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김영곤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도내 심장정지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4분 내 응급처치 시행의 어려움을 도민과 함께 극복하고자 '21년도부터 추진한 도민과 함께하는 생명지킴이팀을 100개 팀에서 200개 팀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명지킴이팀은 119구급대 도착 전 심장정지 환자의 구명률 향상을 목표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47조의 2(심폐 소생을 위한 응급장비의 구비 등의 의무)에 따른 응급장비 설치 대상에 4~6인 정도 팀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21년 생명지킴이팀은 심장정지 환자 발생 비중이 높은 가정 내 환자 구명 향상을 위해 공동주택, 마을단위로 구성했었다. 하지만 '22년부터는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대상 중 공공장소, 스포츠센터, 터미널, 철도 역사 등 다수인이 이용하고 불특정적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대상도 신청을 받아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운영 방식은 119종합상황실 수보 요원이 심장정지 환자 신고를 접수하면 119구급대 출동과 동시에 신고 지역 생명지킴이팀에게 일괄 문자메세지가 발송되어 응급처치 협업을 요청하는 시스템이다.
요청을 받은 생명지킴이 팀원은 출동이 가능한 경우 대상물에 구비된 자동심장충격기를 소지하고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한 장소로 이동, 119구급대 도착 전까지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관할 소방서에서는 생명지킴이팀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위해 매 분기마다 대상시설에 직접 방문하여 운영 절차, 응급처치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119종합상황실-생명지킴이팀-119구급대 연계 모의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심장정지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는 환자의 구명률 향상 및 예후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며, 그 역할을 생명지킴이팀이 해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도민 여러분께 생명지킴이팀 신청 및 구성에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생명지킴이팀 운영에 관심이 있을 시 6월 3일까지 관할 소방서 현장대응단 또는 구조구급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