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박기태기자] 추석 제용품과 관련한 소비자상담이 지난 3년간 2천 건 넘게 접수됐지만, 피해구제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29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단순 문의를 제외한 추석 제수용품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2천91건으로 집계되었지만, 이 가운데 피해구제가 이뤄진 것은 33건에 불과했다.
신청 이유별로 보면 품질 AS 관련 문의가 1천126건 접수됐지만, 피해구제는 10건만 이뤄졌다. 이외에도 계약 관련 630건, 안전 관련 111건 등 상담 건수는 17건, 4건으로 구제율이 현저히 낮았다.
품목 상담 건수를 보면 과일류(701건), 고기류(501건), 쌀(415건), 어패류(246건), 떡류(134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핵심 제사용품인 과일에 대한 상담은 13건만 구제되었다고 전 의원은 전했다.
전 의원은 “ 그동안 제수용품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꾸준하게 있었지만, 피해구제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이번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의 피해구제를 위해 사전 예방 대책과 함께 구제율을 높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 추석 제수용품 신청이유별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현황>
(단위 : 건)
구분 | 상담 | 피해구제 |
품질 · AS 관련 | 1,126 | 10 |
계약 관련 | 630 | 17 |
가격 · 요금 | 56 | 1 |
표시 · 광고 | 76 | 1 |
안전 관련 | 111 | 4 |
(단순문의 · 상담) | 135 | 0 |
기타 부당행위 | 92 | 0 |
계 | 2,226 | 33 |
출처 : 소비자원
<최근 3년간 추석 제수용품 품목별 소비자 상담 접수 현황>
(단위 : 건)
구분 | 2018 | 2019 | 2020 | 합계 |
과일류 | 294 | 269 | 138 | 701 |
고기류 | 200 | 172 | 129 | 501 |
쌀 | 159 | 134 | 122 | 415 |
어패류 | 79 | 98 | 69 | 246 |
떡류 | 55 | 47 | 32 | 134 |
채소류 | 38 | 51 | 27 | 116 |
달걀 | 39 | 51 | 23 | 113 |
합계 | 864 | 822 | 540 | 2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