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영환기자] 서울시는 여름철 대비 의료방역 최일선에 있는 자치구 선별진료소의 안전한
운영과 의료진 보호를 위해 ‘글로브월’ 검체채취 부스 설치를 지원한다.
서울시가 공공 선별진료소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글로브월 검체채취 부스는 검사 대상자가 투명
한 아크릴벽 밖에 있으면 의료진이 비닐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손을 뻗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의료진 공간은 검사자와 동선까지 완벽히 분리되며 냉방 운영시에도 공간 분리를 통
해 교차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의료진이 의심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아 레벨D 방호복을 입지 않아도 무방해 피로도
가 덜하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검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는 글로브월 부스 설치를 25개구 모두 지원하며, 각 자치구 상황에 맞게 보건소 선별
진료소 야외 공간에 글로브월 부스를 설치하는 등 선별진료소의 안전한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
다.
현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총 37개소가 운영 중이며, 시는 집단발생 상황에 따라 즉시 현장에 선
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탄력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시는 글로브월 부스 지원으로 여름철 자치구 선별진료소에서 냉방기 운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말 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를 차단하고, 의료진의 레벨D방호복 착용에 따른 탈진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하절기 대비 전 자치구에 글로브월 부스 설치를 지원해
안전한 선별진료소 운영과 의료진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서울시는 폭증하는 진단검사 수
요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브월 방식의 공공 선별진료소를 도입·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속
한 검사와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