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임  사

친애하는 예산군민 및 우리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서기용입니다.

庚子年 새해에 여러분들과 뜻깊은 인연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급변하는 치안환경과 더불어, 경·검 수사권조정, 자치경찰제 추진 등 새로운 도전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계신 예산경찰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남다른 열정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예산치안의 중책을 완벽하게 수행하시고 이임하신 김장호 前 서장님의 앞날에 더욱 큰 영광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충절의 고장 이 곳 예산에서 20여 년 전에 근무한 후 다시 경찰서장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러운 한편,

그에 앞서 지역치안의 책임자로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여러분들의 당당한 모습을 뵙고 나니 그 어떤 어려움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존경하는 예산 경찰 동료 여러분!

저는 이 시각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앞으로 예산 경찰이 나아가야 할 기본방향에 대해 몇 가지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112신고부터 작은 민원에 이르기까지 주민의 목소리에 잘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잘해오셨듯이, 총력을 펼쳐야 하는 위중한 사건은 물론 자칫 집단민원으로 이어지는 사소한 토로까지 꼼꼼하게 살펴서 주민의 불안과 답답함을 풀어드리는 게 우리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경·검 수사권 조정에 이은 새로운 사법체계의 정립과정임을 인식하여 더없는 책임감을 제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민의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유념하여 우리 스스로 엄격한 통제와 성찰의 전제하에서, 형사소송의 주체로 수사 기능은 물론 지역경찰 등 직원 모두가 사건의 시비를 가려야 하는 마지막 판단관이라는 자세를 견지하여 신중하게 사안을 고민하고 처리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 확보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 분들이 곧 우리의 소중한 가족임을 명심하고, 여성청소년 기능을 중심으로 여러분 모두  위험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보호·지원에도 만전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예산경찰 구성원 간에 서로 돕고 의지하는 멋진조직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정이 듬뿍 묻어나는 예산경찰로 성장하여 편안하고 뿌듯한 일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몇 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 사항 모두 실은 여러분께서 열심히 하고 계신 내용일 겁니다.

예산 경찰 동료 여러분!

저도 여러분을 믿고 여러분도 저를 믿으면서, 우리 함께 평화롭고 안전한 예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여기 참석한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건승을 빌면서,

항상 가내에 행운이 함께 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20일    

                           예산경찰서장 총경 서 기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