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두환기자] 전라북도는 수질개선대책이 필요한 저수지를 조사하여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
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점관리 저수지’란 저수지의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수질을 관리하기 위한 정책으로, 중점관리 저
수지로 지정되면 5년 이내에 수질개선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 제도이다.
이번 조사는 도내 저수지 중 총 저수량 1천만㎥ 이상 또는 오염정도가 생활 환경기준 Ⅳ등급(농업용),
Ⅲ등급(생활)을 초과하는 저수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중점관리저수지 제도를 각 시·군 및 농어촌공사 등에 홍보하고 적극적인 대상지
발굴을 요청하였다.
도는 시·군에 대규모 저수지 주변 개발로 오염물질이 증가하여 저수지 수질이 생활용수, 농업용수로
서 기능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악취로 지역주민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어 수질개선대책이 필요한 저수지를 적극 발굴해 줄 것을 요청
하였다.
특히, 저수지 중 주민 활용성 및 접근성이 우수한 전주 아중저수지, 군산 은파저수지, 김제 금평저
수지 등은 수변휴양 기능이 가능한 수질관리가 필요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
다.
또한, 농업용 저수지 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도내 만수위 면적 50만㎡ 이상 16개 저수지에 대한 『호소
환경 및 생물다양성 조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에도 상류 오염물질 유입으로
수질관리와 생태계 보전과 연계한 대상지를 요청했다.
도는 수요조사 후 우선순위를 정해 12.13일까지 환경부에 지정 신청할 계획이며, 환경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20년 하반기에 중점관리 저수지 대상지를 최종 지정하게 된다.
지난해 우리 도에서는 전주 덕진연못이 전국에서 6번째로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된 바 있으며,
전주시는 하수관로 정비 등 4개 사업에 수질오염방지 및 수질개선대책을 수립하였다.
전주시는 덕진연못 수질개선을 위해 대지·연화·덕암·용수마을 일원의 하수관로 정비(2㎞), 생태하천
복원(생태수로 2.7㎞, 연못 준설 100,000㎡, 호내 외부수원 유입관로 3㎞), 친수공간 조성 등에 5년
간 총 2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국비는 사업비의 50%인 14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현재 전주시 수질개선대책은 환경부 승인 단계이며, 연내 승인 시 ’20년에 국비 확보를 통해 ’21년
부터 본격적으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덕진연못 수질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4~5등급의 수질은(T-P) 3등급으로 개선되어 보
다 쾌적한 수변휴양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 환경녹지국장은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접근성이 좋고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도내 저
수지가 전국 7번째 중점관리 저수지로 신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수질개선을 통해 저
수지 용수 이용 뿐 아니라 수변자원으로 활용되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