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두환기자] 전라북도가 식품산업의 반도체라고 할 수 있는 소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소스시
장 선점에 나선다.
굴소스(중국), 타르타르소스, 스리라차(인도네시아) 등으로 대변되는 세계 소스시장은 올해 1,180억 달러(138조원)규
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스시장도 2014년에서 2017년까지 3년간 평균 16.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드레싱을 포함한 조미식품,
젓갈 시장 등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 ‘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 :. (13년) 2조1356억원 →(‘17년) 2조4965억원(16.9%증)
특히, 외식과 가정간편식(HMR) 소비 증가에 바비큐 소스나 굴 소스 등 소스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매년 중국을 비롯
한 러시아, 미국, 일본과의 수입·수출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전북도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소스산업화센터’ 준공과 4회째를 맞이하는 순창 세계발효소스박람회의 성공적
인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 전통발효 식품을 소재로 하는 한국형 글로벌 케이-소스 개발과 육성으로 전통식품의 새로
운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소스산업화센터 준공) 전라북도 제안으로 2016년 농식품부에서 소스산업화센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
고 2018년 8월 착공한 이후 2019년 11월 1일에 국내 최초의 소스 전문기관으로 개소하였다.
장류 등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을 주 소재로 한국적인 글로벌 소스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기관으로
‘한식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장류 등 전통발효 소재를 활용한 한국형 소스산업의 고도화와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
치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6대 기업지원시설과 연계해 소스산업의 총괄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중소 소스·장류기업 제
품 연구개발 지원으로
전라북도‘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사업의 새로운 전략 거점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순창 세계발효소스박람회) 각 국가의 독특한 식문화의 중심에 있는 소스를 문화적, 산업적 가치로 다양하
게 재조명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홍보·마켓 전시 행사로 2016년부터 순창군에서 개최되고 있다.
금년에는 10.18~20까지 순창 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기업전시관 운영을 비롯한 국제포럼 및 '이혜정 쉐프'의 쿠킹
쇼, 유명 비제이인 '한나'의 유튜브 쇼 등 소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순창장류축제와 함께 개최됨으로써 국내 신규시장 개척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장류산업이 소스산업으로 새로
운 활로를 모색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한국형 케이-소스 개발) 선진 외국사례*와 같이 전통 발효식품을 소재로 하는 한국적인 글로벌 케이-소스 개
발과 육성으로 세계 소스시장을 선점 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프랑스(머스타드, 마요네즈), 중국(굴소스), 태국(스위트칠리소스), 일본(노부소스, 기꼬만) 등
전라북도는 순창의 전통 장류, 장수·고창 등의 과일류, 부안의 젓갈류 등 다양한 소스의 소재가 풍부한 만큼도내 지역
적 특색을 보유한 소스 레시피 발굴하고 세계인의 입맛에 맛는 상품개발로 경쟁력 있는 소스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적
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조호일 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지역내 장류‧젓갈‧식초 등 발효식품을 활용한 소스개발과 관련 산업 육성으로 삼락농정의 제값 받는 농업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