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용승기자] 서울시 ‘건강한마당’과 보건복지부 ‘소소한 걷기’를 결합한 대국민 건강캠페인이 대
대적으로 열린다. 시는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12일(토) 9시50분 서울광장에서 2019
건강생활실천캠페인 ‘소소한 걷기 X 건강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건강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건강정보·상
담을 제공하는 ‘건강한마당’을 진행했다. 올해 건강한마당은 정부, 유관기관 협력으로 더 많은 국민이
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개발한 걷기코스를 함께 걷는 ‘소소한 걷기 X 건강한마당’ 축제로
확대 개최한다.
‘건강한마당’ 행사는 서울광장에서 9시50분부터 개회식, 기부금 전달식, 시민공연, 서울시 정책 영상
홍보가 이어진다. 곳곳에 자치구 보건소, 시립병원, 서울시 치과의사회, 간호사회, 영양사회 등 유관단
체가 참여한 50여개 건강체험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15년부터 시민의 걸음을 기부와 연계해 취약계층 대상 건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15년
하지장애아동 13명에게 보행기구를 지원(약3,700만원)했으며 ‘16년~‘18년 8억보 걸음 기부로 홀몸
어르신 1,000명에게 100일간 안부인사 및 건강음료를 제공, 올해도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모바일 플랫
폼 워크온을 통해 시민의 걸음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건강정보부스에서는 바르게 걷기, 심폐소생술, 비만도 검사, 금연, 절주, 출산 체험을, 의료검
진·상담부스에선 혈압·혈당 측정, 의사건강상담, 나트륨측정검사, 대사증후군검진, 구강검진, 치매예
방검사 등을 할 수 있다. 또 가족놀이터 ‘선데이파크’는 우리 집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뉴스포츠
활동, 전통놀이, 가족 줄넘기 등 건강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소소한 걷기’ 행사는 최대 1,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당일 현장 등록데스크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9시 50분부터 서울광장에 모여 체조를 한 뒤 10시 30분부터 서울도심 걷기 좋
은 길 4개의 코스를 출발, 12시에 서울광장으로 다시 돌아와 건강한마당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 1코스(한강의 시작, 청계천 길): 서울광장→ 청계천광장→ 광통교→수표교→오간수교→ 새벽다리→ 마전교→ 청계천광장→ 서울광장
○ 2코스(헬로 선샤인): 서울광장→ 환구단→고종의길→정동길→구 러시아공사관→돈의문역사마을→경희궁→서울역사박물관→광화문→청계천광장→서울광장
○ 3코스(도로의 변신, 7017로 문화길): 서울광장→숭례문→7017로→약현성당→서소문역사공원→정동길→서울광장
○ 4코스(시민의 길, 종로 피맛길): 서울광장→청계천광장→마전교→ 종로3가역→종묘→운현궁→인사동→조계사→보성사터→종로구청→광화문광장→서울광장
서울시 걷기사업은 ’18년 행정안전부 정부합동평가 통합건강증진사업 분야에서 우수한 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16년부터 걷기 마일리지 사업을 시작, 올해 생활 속 걷기 코스를 개발해 ‘한강따라
소소한 걷기’, ‘시장따라 소소한 걷기’ 모임을 개설·운영하며 지역사회 기반 걷기 동아리 활동 등 사업
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건강한마당 행사를 정부와 민간단체, 유관기관과 협력으로 확대 개최한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건강생활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시민의 만성질환 예방·
관리와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더 걷기, 덜 짜게 먹기, 금연하기 등 건강생활 실천을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