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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 20년여만에 부활…학부모는 '부담'

문태환 의원 "절반 이상 결과보고서 미작성…취지 무색"


(한국방송뉴스(주)) 20여년전 사라졌던 가정방문을 일부학교들에서 부활시켜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고지조차 하지 않고 가정방문을 시행한 학교도 있는데다 결과보고서나 가정방문일지 조차 작성하지 않는 학교가 태반인데도 광주시교육청은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태환 부의장이 지난 27일 광주광역시의회 제248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일부학교에서만 가정방문이 시행되다보니 대상학교 학부모들은 학기초부터 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시교육청은 사실인지도 못하고 있었다"며 "교육현장과 소통부재가 원인이다"고 주장했다고 광주광역시의회가 전했다.

문 부의장에 따르면 2015~2016년 4월까지 가정방문을 실시한 학교는 초 7개교(4.5%), 중 35개교(25%), 고 7개교(10%), 특수학교 4개교(80%)였다.

이 중 초3, 중6, 고2개교가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가정방문을 시행여부를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부모 입회요청을 하지 않은 학교도 초4, 중24, 고3개교에 달했다.

또 가정방문을 실시한 학교의 50%이상이 결과보고서나 가정방문일지도 작성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가정방문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학생생활지도를 위한 기초자료로 만들어 내는 작업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었던 것.

더구나 광주시교육청은 수년간 가정방문 지침이나 메뉴얼, 관련 공문 한 장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태환 부의장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촌지와 같은 구시대 잔재가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가정방문은 여전히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다"며 "맞벌이부부가 급증하고 있는 세태에 맞게 야간 가정방문, 담임교사-학부모간 상시 상담채널 구축과 함께 교사들의 상담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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