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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대통령 "전라북도를 탄소 산업의 메카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서 강조…신규 고용 2,300명 창출도

[한국방송/이두환기자] 이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20일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협약식은 효성·전라북도·전주시 사이에 체결됐는데, 효성의 투자계획 발표와 투자 협약식, 탄소섬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수요기업 및 탄소소재기업 대표, 지자체장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핵심 첨단소재인 탄소섬유 분야에서 민간이 과감히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하고 “핵심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투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투자협약식이 첨단소재 강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지금 수소차는 세계적으로 앞서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그 핵심소재가 바로 탄소섬유”라고 설명하고 “미래 자동차로서 수소차의 수요가 늘면서 탄소섬유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효성은 1개 생산 라인 연 2천t 규모에서 10개 생산 라인 연 2만4천 t 규모로 지금보다 10배 이상 생산을 늘리기로 했고, 현재 세계 11위 수준에서 2028년에는 세계 3위 탄소섬유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며 “신규 고용 창출도 2,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효성과 전라북도는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꾸준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함께 해왔고, 오늘을 계기로 전북의 새로운 도약도 가능해졌다”며 “연관 산업들의 유치와 투자확대로 ‘전북을 탄소 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는 비전과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대책’에 따라 탄소섬유 등 100여개 핵심품목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해 매년 1조 원 이상을 집중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주·로봇 등 미래 첨단산업분야에 적용되는 고강도·고탄성 탄소섬유 개발을 지원하고,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을 구축하여 국내 탄소섬유의 성장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협약식을 통해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증설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 인허가 신속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정했다.

효성은 민·관·군 협력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2011년 탄소섬유 국산화에 성공하고, 2013년부터 양산을 개시했다.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건축용 보강재에서부터 스포츠레저 분야,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 산업에 이르기까지 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신소재이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이지만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갖고 있으며 내부식성·전도성·내열성이 훨씬 뛰어나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고성능 탄소섬유는 국내기업 최초 개발이자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인데. 효성은 선도 기업에 비해 40년 이상 늦게 양산을 시작한 후발기업이지만 지속적인 투자확대와 연구개발을 통해 탄소섬유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협약식 종료 후 문 대통령은 효성첨단소재 공장증설 현장과 현재 가동 중인 1라인 생산 공장을 방문, 임직원을 격려하고 탄소섬유 생산 공정 및 탄소섬유를 이용한 수소 저장용기 생산과정 등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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