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두환기자] 잊혀진 역사로 기억하는 가야가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전라북도(지사 송하진)는 26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유적이 있는 성내마을에서 국립박물관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가야잇기 자
전거대회’ 출정식을 연다. 출정식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주관하고 전라북와 남원시가 협력하여 추진한다. 25일에는 영남권 출정식이 경남 김해에서 열린 바 있다.
자전거 대회는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의 실천 방안의 하나로 영호남 화합을 다지는 장이며 상징이다. 또한 오는
12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가야본성 - 칼과현’의 성공과 2021년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의 가야 유
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홍보 행사다.
이천 년 가야의 한을 푸는 300여 자전거무사의 ‘가야유산 잇기’는 경남 김해를 출발한 팀은 함안,창녕, 합천을 거쳐 서진하고, 전북
남원을 출발한 팀은 함양, 거창, 합천을 거처 동진하여 총 166km를 달려 경북 고령에서 합류하여 해단식을 갖는다.
이는 1600여 년 전 이루지 못했던 가야의 통일과, 가야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영호남이 하나로 되는 시간
과 공간이 될 것이다.
출정식에는 주관 기관인 국립박물관 관계자, 최용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이환주 남원시장,윤열수 한국박물관협회장,
전북가야 지킴이, 지역 주민등 100여명이 참여하여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유적에서 도경계인 함양 매치마을까지 3.5km 자전
거 행진을 한다.
전라북도 황철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가야잇기 자전거대회를 계기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 등 전북동부지역에
분포한 전북 가야사와 영남지역에 분포한 가야사가 하나로 연구되고,
정체성이 통일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가야사가 우리 역사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전라북도가 할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힘을 보
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