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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이다!

교육부,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도발에 맞서 제1회 독도교육주간 시행

(한국방송뉴스/진승백기자) 연일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국민적 반감 또한 거세지고 있다. 일본은 올해도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16년판 외교청서(외교백서격)를 15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했다.

9년째 지속적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국가적인 공식 보고서에 담아 발행하고 있는 일본 정부. 우리 정부도 물론 좌시하고 있지만은 않고 있다. 도발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함께 교육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독도교육주간을 도입했다.

제1회 독도교육주간 포스터(출처=교육부)
                제1회 독도교육주간 포스터.(출처=교육부)

지난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한 주간 운영된 제1회 독도교육주간은 우리 땅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의도적인 역사왜곡에 적극 대응하고 학생들의 영토 주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이는 얼마 전 검정 통과한 일본 고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 ‘한국이 불법점거’란 내용이 실리는 등 역사왜곡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처음 진행돼 아직까지는 프로그램의 다양성 측면에서 다소 아쉽지만 이러한 주간이 마련돼 전국적으로 독도를 주제로 한 활동들이 전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준식 부총리는 경북 포항의 연일초등학교를 방문에 1일 교사로 독도가 우리 고유 영토라는 사실을 알리는 수업을 한 바 있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연일초등학교의 교원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독도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경북 학생문화회관의 1층에 마련된 독도교육체험관을 둘러보기도 했다.

경북 포항의 연일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 3반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는 이준식 부총리(출처=교육부)
경북 포항의 연일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 3반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는 이준식 부총리.(출처=교육부)

이 외에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독도 바로 알기 교재를 배부해 전국 초⋅중⋅고에서 수업이 진행되는가 하면 130개 독도지킴이학교에서 동아리 중심의 체험활동이 운영됐다. 또 독도체험관을 방문하거나 교내 글짓기, 포스터그리기 등 독도 교육활동이 이뤄지는가 하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독도사진과 관련 사료가 전시됐다.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란 이름으로 4월 17일까지 용산역과 동대구역에서 개최됐으며 18일부터 22일까지는 오송역에서 진행된다. 제1회 독도교육주간의 첫 전시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용산역에 마련된 전시현장을 직접 방문해봤다.

1부에서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주제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이며 소중한 삶의 터전이라는 점을 다양한 사료와 전시물 등을 통해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의 표정에서 진지함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1900)
                                                    대한제국 칙령 제41호(1900).

1부의 전시를 통해 독도는 역사⋅지리적으로 울릉도의 부속 섬이라는 점, 돗토리번 답변서(1695)나 태정관 지령(1877) 등의 문서에서 과거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확인했다는 점, 세종실록 지리지(1454)에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섬이라고 기록됐다는 점 등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한편 이곳에서는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제작 및 배포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용 독도 바로알기 교재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일본이 비상식적으로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분명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나, 그에 대응해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교재의 활용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독도 바로 알기 교재
                                                           독도 바로 알기 교재.

2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권오철 천체사진가의 독도 사진이 전시돼 있었다. ‘울릉도에서 바라본 독도’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화각에 담아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실제로는 접하기 어려운 공간이었기 때문일까, 사진 한 장 한 장으로부터 독도가 가진 감동이 전해지는 듯했다.

또 바쁘게 길을 가는 도중에 ‘독도’라는 두 글자를 보고 잠시나마 멈춰 이번 특별전시회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에서 우리 국민들이 독도가 가지고 있는 이슈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만큼 공감하고 있는지도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권오철 작가의 ‘독도 글로리’ 전망대 프로젝트의 작품들
                        권오철 작가의 ‘독도 글로리’ 전망대 프로젝트의 작품들.

개인적으로 일본의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하루빨리 이뤄져 독도교육주간이 오래 지속되진 않았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영유권 침해 주장이 도를 넘은 듯한 현재 상황에서 더욱 경각심을 갖고 독도의 주권이 우리에게 있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겠다.

나아가 독도에 대한 영토 분쟁은 존재할 수 없으며 존재할 이유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외교 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 또한 절대 아니란 점을 이번 교육주간을 통해 국민들이 논리적으로 이해해볼 수 있었기를 바란다.

정책기자 한아름(프리랜서) 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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