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및 건의사항 청취와 더불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설명하고,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 해소를 위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 국내외 경제성장세 둔화, 지역주력 제조업 업황 개선 지연, 수출 감소 등의 요인으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최근 부산지역 양대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경영난 호소, 최저임금 인상, 급격한 금리상승 기조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시설)자금 1,100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2,300억원 등 정책자금 저금리 지원기조 유지 및 조선·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에 특별자금 탄력적 연장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선박구성제품 등을 제조하는 업체 대표는 “어려운 경영여건으로 기업들이 쓸 수 있는 금융자금이 이미 소진된 경우가 많으므로 금융기관의 과도한 담보요구 및 까다로운 대출심사 완화가 필요하다”라고 하였으며, 한 자동차부품업체 관계자는 “경기취약업종이란 이유로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의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금융기관의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호소하였다.
이에 대해 부산은행에서는 올해 말 상환기일 도래 대출금은 영업점장 전결로 최대 1년 분할상환유예제도를 시행 중임을 소개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의지에 보탬이 되도록 지역은행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은 조선, 자동차 협력업체 여신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은 가산금리 없이 기준금리만 부과하는 ‘초저금리 특별대출’ 공급을 최대 1조 8천억 원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에서는 기술력 우수기업에 대한 특별보증지원읕 통해 기술력은 우수하나 신용도 평가가 낮아 지원받기 어려웠던 금융소외 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경제회복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금융기관이 신용보증기관의 적극적인 출연을 통해 중소기업의 보증을 지원하고, 은행과 은행, 은행과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창업자, 실패자, 소상공인 등 현장의 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지원 대책도 함께 강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