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정철기자] 전북도는 항구적 평화 시대라는 새로운 역사적 전기를 맞게 된 4. 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판문점 선언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5. 11(금) 전북도청에서 남북교류협력 사업 발굴
및 추진방안 논의를 위한 민․관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과 관련된 (사)전북겨레하나, 농촌진흥청, 한국예총전북연합회, 도체육
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 시군 남북교류 소관 부서장, 전북도 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남북교류 재개 시 즉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의 강점과 특성을 살린 지속 가능한 사
업 발굴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전라북도는 2016년에 이미 확정한 농업‧축산지원사업, 자원순환형 농축산 복합단지 조성, 산림복원 사
업 등 3건에 대하여 실현가능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농지의 토지개량사업, 종자개량 및 재배기술 보급사업, 축사환경개선사업과 같이 전북도의 농생명산업과
연계한 농축산업 기술전파 사업을 추진하고, 서해안 철도 대비 새만금항 인입철도 조기 건설, 서해안 바닷
길 직항로 개설사업으로 새만금 중심 물류기지 선점을 위한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체육분야 인적교류 사업으로 금년 10월에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전에 북한선수단 및 공연단
초청, 세계소리축제 및 세계서예비엔날레에 북한 문화예술단체 초청, 역사유적 공동답사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자매결연을 위한 대상지역도 물색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제안된 사항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심의를 통해 추진
할 교류협력사업을 확정한 후 2018년 추경 및 2019년 본예산 편성 시 남북교류협력기금에 사업비를 반
영할 계획이다.
전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전북도는 남북교류가 재개되면 즉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금을 이
미 확보하고 있으므로 북미정상회담 이후 정부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관련기관 및 대북지원단
체와 협력하여 장‧단기적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