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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주말 한양도성을 걸어보자

‘마지막 변사(무성영화 해설자)’ 최영준 씨가 진행하는 ‘도성영화제 - 변사극’으로 ‘검사와 여선생’과 ‘이수일과 심순애’가 각각 상영된다.

[서울/한상희기자] 단풍이 짙어가는 가을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양도성을 걸어보자.



서울시는 15일일까지 종로구 한양도성 낙산공원 등지에서 ‘2017 한양도성문화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한양도성의 바람’을 주제로 가족·친구·연인과 즐기기 좋은 28개 프로그램을 낙산공원 등 한양도성 곳곳에서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때 헐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돈의문은 축제 기간 ‘빛’으로 다시 태어난다.



시는 19일일까지 동대문 성곽공원에서 한지 등으로 돈의문을 재현한 ‘빛이 된 돈의문’을 진행한다. 15일까지 동대문 성곽공원에서는 한양도성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한 사진전이 열린다. 행사는 시민이 찍은 사진 작품 56점을 전시한다.


14일 장수마을에서는 핸드메이드 페스티벌, 다산동에서는 ‘까르르 골목음악회’가 마련된다. 성곽마을의 가치를 다시 찾고, 마을 주민이 직접 기획한 잔치를 펼쳐 정체성과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취지다. 14일까지 창신·숭인, 교남·행촌, 혜화·명륜, 이화마을 등 성곽마을을 가보는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평소 시간이 없어 한양도성을 찾지 못했다면, 이번 문화제 기간에 걸어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인왕∼백악∼낙산∼목멱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18.627㎞ 도성길을 일주하는 순성놀이다.



전 코스를 하루에 둘러보는 일주 코스는 14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1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백악·낙산, 낙산·목멱 코스로 나눠 도는 반주 코스(14일 오전 9시)와 4개 코스를 구간별로 걷는 코스(15일 오전 10시)도 있다.



각각의 코스에는 해설사도 동행해 한양도성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달빛이 내리는 낙산구간 한양도성을 산책하며 해설을 듣고, 공연을 즐기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14∼15일 오후 7시 낙산 놀이마당에서는 추억의 무성영화를 만날 수 있다. 수십 년 경력을 자랑하는 ‘마지막 변사(무성영화 해설자)’ 최영준 씨가 진행하는 ‘도성영화제 - 변사극’으로 ‘검사와 여선생’과 ‘이수일과 심순애’가 각각 상영된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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